‘마음챙김mindfulness’ 개념은 현대 심리학의 큰 전환점이자 현대인이 겪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가 지금껏 굳혀온 ‘학습’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뒤집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기서 학습learning이란, 학교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사람이 태어나 환경과,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저자 엘렌 랭어는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뉴욕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중 후일 '교도소 실험'으로 유명해진 필립 짐바르도의 심리학 개론 수업을 듣고 심리학으로 전향, 1974년 예일대학교에서 사회 및 임상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드 게임과 복권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지니고 있는 '통제력에 대한 환상'을 실험한 랭어의 박사 학위 논문은 오늘날까지도 사회 심리학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거듭해서 인용되고 있으며, 특히 행동 경제학 분야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1979년에 외딴 시골 말을에서 70~8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단순하고도 혁신적인 심리 실험인 '시계 거꾸로 돌리기 연구(Counterclockwise study)'로 노화와 인간의 한계, 고정관념에 대한 충격적인 반전을 제시하며 심리학계의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심리학회가 수여하는 '공익 분야의 심리학 특별 공로상'을 포함하여 구겐하임 펠로십 등 여러 개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여성 최초로 종신 교수직에 임용되었다. 이 책에도 실린 호텔 객실 담당 메이드를 대상으로 한 심리 실험은 『뉴욕타임즈』가 뽑은 "2007 올해의 아이디어"에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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