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6월 26일 정오경에 일어난 백범 김구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팩션이다. 이승만, 김구, 신성모, 김태선, 장택상, 노덕술, 김지웅 등 당시 실존인물들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로 묘사되며, 반민특위 해체, 김약수 부의장 국회 프락치 사건, 김구와 김일성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역사적 실제사건을 이야기를 풀어가는 장치로 등장시키고 있다.
수많은 역사적 사료와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 그리고 해외 기사와 자료까지 읽으며 그 시절 인물과 사건을 낱낱이 살핀 작가는, 허구의 인물이 등장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에 입각해 이야기를 꾸미고자 했다고 전한다.
1949년 6월 22일 새벽, 백범 김구가 머무는 경교장을 지키는 풍산개가 복어독에 의해 독살된 채 발견된다. 김구의 비서 선우진은 누군가가 풍산개를 고의로 죽였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한다. 선우진은 김태선 서울시경 국장에게 친일 경력이 없는 경찰 간부가 경교장 사건의 수사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서울시경 국장은 해외 유학파 출신 정현우 특임과장에게 사건 수사를 맡긴다. 김태선 국장은 'White clothes party started black tiger hunt'라 타이핑된 출처가 모호한 괴쪽지를 현우에게 함께 건네준다.
현우는, 만주에서 무장독립운동을 하다 전사한 형의 유품인 회중시계를 자신에게 전해준 권종호와 서울시경에서 함께 일하며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낸다. 현우는 권종호와 함께 경교장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백범 암살 사흘 전인 6월 23일, 해방 후 백의사의 브레인 역할을 했던 유진산을 만나 괴쪽지를 보여주며 극우 테러단체인 백의사가 백범을 시해하려는 것인지 물어보는데…
서울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90년 <서울경제신문> 편집부 기자로 시작해, 1991년부터 1994년까지 KBS 라디오 PD와 KBS 춘천방송총국 PD로 활동했다.
1995년 YTN 개국방송 앵커를 맡은 후,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YTN 청와대 출입기자로 일하던 중, 낙하산 인사로 논란을 일으킨 YTN 사장의 퇴진운동을 진행하다 사측으로부터 강제 해직된다. YTN 언론노조 소속 5명의 동료 기자와 함께 강제 해직된 1년 후, 해직기자 신분으로 제42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출마, 당선되어 ‘기자협회 개혁과 언론 자유’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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