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알 수 없는, 날카로워 다가갈 수도 없는 십대의 딸을 향한 아빠의 인생 수업. <마흔의 심리학>의 저자 이경수는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다. 저자는 딸이 갑자기 화장을 시작하고, 방 안에 콕 박혀 말도 않고, 곧잘 하던 애가 성적이 시원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손 놓고 볼 수밖에 없는 방관자였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그에게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십대 시절이 생각난 것이다. 알 수 없는 미래와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 그의 곁에는 아무런 조언자가 없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인생과 사회의 선배로서 자신을 더 좋은 길로 이끌어줄 만한 사람이 부재했던 것이다.
저자는 결코 '친구 같은 부모'를 자청하지 않았다. 부모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고, 또 그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역할도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철저하게 부모로서 아이의 길잡이가 돼주기로 결심하고 이 책을 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사춘기 딸의 세계를 지켜보면서 이 아이가 진정으로 필요한 인생의 화두에 대해 아빠로서, 스승으로서, 사회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기로 한 것이다. '공부, 직업, 외모, 행복, 독서, 스마트폰, 명품, 도전, 인간관계' 등 아홉 가지에 대해 먼저 사춘기를 겪어보고, 앞서 인생을 살아본 아빠가 딸을 위한 작은 인생 수업을 준비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빠. 처음 아빠가 되었을 때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하였으나, 부모는 결코 아이들의 친구가 될 수 없음을 깨닫고 부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기로 마음을 돌렸다. 지금은 두 딸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기자로 일했다.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해왔다. 나이 마흔 즈음해서는 남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마흔의 심리학》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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