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숲을 거닐다> 저자 장영희가 남긴 단 하나의 강의록. 장영희 교수가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지난 2012년 봄, 문학전도사이자, 희망전도사인 그녀의 육성이 담긴 최초이자, 하나뿐인 강의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장영희 교수가 생전에 청춘들에게 삶과 사랑, 그리고 문학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강의록이지만 에세이와 마찬가지로 그녀만의 맑고 뚜렷한 말투로 문학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재미있는 일화들과 잘 연결시켜 삶에 있어서 문학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문학작품을 읽음으로써 남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남을 이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다시 말해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를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평생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안고 암투병이라는 힘든 여정의 삶을 겪어왔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문학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제자들을 비롯, 이 땅의 청춘들을 사랑했던 그녀가 젊은이들에게 유일하게 남긴 '사랑과 문학'의 이야기이다.
생후 1년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 됐지만 거뜬히 장애를 딛고 영미문학자이자, 수필가의 길을 걸어왔다. 번역가, 칼럼니스트, 중·고교 영어교과서 집필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문학의 숲을 거닐다』의 인기로 '문학전도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조선일보 '아침논단' 칼럼과 각종 수필을 통해 밝고 열정적인 삶의 자세를 표현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영미 시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해 소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코리아 타임스]에 13년째 쓰고 있는 영문 칼럼 'Crazy Quilt(조각이불)'와 월간 [샘터]에 정기적으로 기고한 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그녀는 문학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인 고(故) 장왕록 교수의 자녀로, 1971년 서강대학교 영문과에 입학, 1975년 졸업하고 1985년 뉴욕주립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여성학사회(AAUW)에서 주는 국제여성지도자 연수자로 뽑혀 컬럼비아 대학에서 1년간 번역학을 공부했으며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번역가, 교육부 검정 초·중고교 영어교과서 집필자로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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