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상잔의 비극이 주는 아이러니컬한 카타르시스
최초의 북침에 관한 보고서!
이 책은 1967년에 있었던 북측의 끊임없는 도발에 대한 남측의 응징보복을 위한 작전의 배경과 경과를 뒤좇는 작품이다. 3차에 걸친 북침에 관한 상세한 보고서인 바, 작전수립의 동기, 실행방법, 결과 등을 소상히 기록, 사십여 년 전 상황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재현시켜준다.
평론가 홍정선(문학과지성사 대표)은 『가위주먹』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알 권리를 제대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세월 동안에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 중 어떤 것은 정보의 통제 속에서 세월에 묻혀 사라져버렸고, 어떤 것은 소문의 형태로 그 윤곽만 어렴풋이 알려졌다. 구광렬의 『가위주먹』은 바로 그러한 시절에 있었던 한 사건에 대한 박진감 넘치는 보고서다.” 소설은 마치 전투일지처럼 상세하다. 우이동골짜기에서 이뤄진 훈련에서부터, 3차(1967년 9월 27일, 10월 14일, 10월 18일)에 걸쳐 치러진 작전까지, 담고 있는 내용이 시각적, 청각적이기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실감나게 다가온다. 작품 속의 지명과 좌표는 모두 실제의 것들이다. 저자는 실제 침투지역이었던, 화천, 연천의 비무장지대를 수차례 답사했다. 그리고 당시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들었다. 소설가 김영현(전 실천문학사 대표)은 『가위주먹』을 읽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을 수차례나 오가며 확인한 꼼꼼한 현장답사와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당시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꾸며진 이 소설에서 우리는 그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엿볼 수가 있다.”
울산대학교,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대구교육대학교 등지에서 시창작법과 중남미문학을 가르친다.
저서로는 <가위주먹> 등이 있다.
1. 공비
2. 서빙고동
3. 4인
4. 첫사랑
5. 녀석들
6. 눈물 젖은 두만강
7.‘ 박살내자’
8. 우리
9. 관뚜껑새
10. 영산민물매운탕
11. 와치와 발드
12. 고향
13. 자네 조국은 어딘가?
14. 오늘 이야기
15. 마지막 훈련
16. 노팬티 작전
17. 제5의 대원
18. 이명
19. 안개
20. 가위주먹
작가의 말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