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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스무 살

서성란 | 화남출판사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433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위험한 가족사, 쌈박한 성장기!
아버지는 교주고 어머니는 백치다
자식들은 순종하고 감내하고 거부하고 반항하고 일탈하고 파괴한다

추천의 글
모든 일이 처음이고 모든 것에 서툴렀던 이십대. 처음 간 레스토랑에서 순서대로 정렬된 포크와 나이프를 안에서부터 사용하는 것인지 바깥에서부터 사용하는 것인지 모르는 게 부끄러워 스테이크의 맛도 모르고 먹었던 그때. 이젠 고급 프랑스 식당엘 가도 주눅 들지 않는다. 불어로 적힌 메뉴판을 웨이터에게 내밀며 한글로 해석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그런 내가 신통한 게 아니라 뻔뻔한 중년이 된 것 같아 서글플 때가 있다. 서성란의 ‘일곱 번째 스무 살’은 여린 스무 살을 아프게 통과하는 일곱 형제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성장을 거부당한 쌍둥이 중호 때문에 나는 오래 아팠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스무 살의 중호가 소설 밖으로 튀어나올까봐 겁났다. 그가 깨어진 유리병으로 편견에 사로잡힌 내 심장이나 복부를 예리하게 긋고 지나갈까봐. ― 이현수(소설가)

위험한 가족사가 출현했다. 아버지는 교주고 어머니는 백치다. 자식들은 순종하고 감내하고 거부하고 반항하고 일탈하고 파괴한다. 그리고 누군가는 기록자의 운명을 타고났으니 쓰라리기에 돌올한 청춘을 아로새긴다. 가족이 종교가 되어버린 무서운 나라, 불온한 되새김질은 얼마나 소중한 성장인가. 사회와 가정의 뻔뻔한 위선 행복과 위장 평화에 맞장 떠온 소설투혼 서성란. 거대한 이념 ‘가족’과 한판 제대로 붙었다. 이 외롭지만 가치 있는 싸움이야말로 진짜 가족을 기리는 깨끗한 눈물일 테다. 쌈박한 성장기가 출현했다. ― 김종광(소설가)

저자소개

1967년 익산에서 태어나고 서울에서 자람. 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6년 실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소설집 『방에 관한 기억』, 장편소설 『모두 다 사라지지 않는 달』 『특별한 손님』, 평전 『이한열』 등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 수록된 「파프리카」는 국내의 현대문학 교수 350명이 뽑은 ‘2009 올 해의 문제소설’로 선정되었다.

목차

1장 가족
고리 - 아버지의 집
윤리적으로 올바른 삶
2장 스무 살
이방인
아늑한 자리
안녕, 잔인한 세상이여
3장 소멸의 축복
로사
일곱째 아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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