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경영 사상과 동양의 고전을 현대 기업 경영에 접목
논어(論語)를 알면 기업 경영의 길과 사람 경영의 길이 보인다
『논어』는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혼란한 정치 상황이 계속되던 중국 춘추시대 말기의 이야기로, 주나라 초기 질서정연했던 정치적 안정을 재현하려는 수많은 사상가 중 공자를 주인공으로 그와 그 제자들, 그리고 제자들끼리의 언행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공자와 제자들의 언행이 모두 정치와 경영의 이치를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학교본’ 내지 ‘정치학원론’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위정학교본(爲政學敎本)의 핵심은 지도자의 자질이나 자격 요건을 언급한 지도자 정신 즉, 리더십(leadership)에 관한 담론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논어』를 오늘날 기업 경영에 적용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것도 리더십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역시 지도자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특히 『논어』의 핵심 가치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의 중요성과 도덕이 갖는 의의는 지금도 매우 유효하다. 『논어』가 시대와 사상을 초월하여 2,500년 넘게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리라.
요즘 사람들은 각자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각으로 논어를 읽는데, 이 책은 동양의 고전인 논어를 토대로 서양의 경영 사상을 현대 기업 경영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자기계발서이자 경제경영서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다. 일 년 열두 달 총 240개의 논어 구절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해석과 실전 포인트를 더해 경영자에겐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아랫사람에겐 부하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알려주고 있다. 기업인, 직장인을 넘어 사람을 얻는 지혜와 덕목까지 밝혀놓았다는 점에서 인간 경영의 방법까지 터득할 수 있다.
경영학자. 관리통제력 이론의 창시자. 현재 <거장에게 경영 배우기> 총서의 편집장이자 <중국 우수 기업 경영의 길> 총서의 총 기획자이다.
서문
1월 일은 민첩하게, 말은 신중하게
2월 신용 없는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월 영민하여 배움을 즐기고 하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4월 자신이 바로 서고자 할 때 남도 바로 서도록 돕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할 때 남도 나아가도록 돕는다
5월 책임이 막중하고 갈 길이 멀다
6월 내가 원치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마라
7월 서두르면 그르친다
8월 거처는 신중히, 맡은 일은 정성껏, 사귐은 성실
9월 장인이 일을 잘하려면 연장이 좋아야 한다
10월 말만 보고 사람을 등용하지 않고, 사람만 보고 그 말까지 내치지 않는다
11월 공손, 관대, 신용, 민첩, 은혜
12월 과거는 어쩔 수 없지만 미래는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