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에 발표한 이 글에서 토마스 만은 쇼펜하우어 철학이 플라톤과 칸트 철학에 근거한 새로운 염세적 세계해석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플라톤의 이데아, 칸트의 물자체 개념은 쇼펜하우어에게서는 의지 개념으로 수용되고 있다. 한편 토마스 만은 쇼펜하우어의 "영혼학은 우리가 정신분석학이라고 부르는 것의 예비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1938년 -프로이트와 미래-라는 에세이에서 쇼펜하우어의 의지 개념을 프로이트의 무의식 개념과 상응하여 비교한 바 있다.
독일의 소설가ㆍ비평가.
뤼베크의 부유한 곡물상 집안의 차남으로 출생했다.
1894년 실업고등학교를 마치고 열아홉 살 때 뮌헨으로 가서 화재보험회사에 견습사원으로 일하면서 틈틈이 쓴 단편소설 <전락(轉落)>이 시인 R. 데멜의 인정을 받음으로써 작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키 작은 프리데만 씨》가 1898년에 간행되었고, <부텐부르크 일가(一家)> 를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립했다.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히틀러 독재 정권에 항거한 행동적인 휴머니스트로서도 크게 활약한 그는 1929년 독일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 《마의 산》, 《파우스트 박사》, 《선택된 인간》, 《요셉과 그의 형제》 등이 있으며, 1955년 6월 네덜란드를 여행하다가 혈전증으로 그 해 8월 12일에 사망했다.
쇼펜하우어의 예술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