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이 마음은 누가 만드는가?
하버드, 예일, 코넬, 소르본, 제네바, 오하이오 대학을 졸업한 젊은 지성들
그들은 왜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는가.
미지의 길에서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는가.
■ 국내외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던지는 인생의 화두! 그 신작의 주제는 “마음공부”
눈 푸른 외국인 출가 수행자들이 던지는 인생의 화두를 담은 책 -공부하다 죽어라-가 조화로운삶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공부하다 죽어라-는 하버드, 예일, 코넬, 소르본, 제네바, 오하이오 대학 등을 졸업한 서양의 젊은 지성 열한 명이 그들이 가진 외적 내적 세계를 모두 깨고 만난 구도의 길에서 나누어 주는 감동적인 강의록으로, 2003년 11월 9일부터 그 이듬해 9월 12일까지 대전 자광사에서 매달 둘째주 일요일에 행해진 한국 최초의 ‘외국인 출가 수행자 초청 영어 법회’의 내용을 받아 적어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벽안의 이 수행승들은 대부분 서양의 종교와 철학에서 정신적 만족을 얻지 못하고, 완전히 자유로워지기 위한 길을 찾아 마음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추구하던 중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궁극의 문에 이르는 길을 발견한 이들이다. 달라이 라마로부터 계를 받은 게셰 툽텐 룬둡, 텐진 위용, 텐진 테키와, 아잔 차의 제자가 설립한 아마라바티 사원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한 아잔 지틴드리야, 스리랑카에서에서 계를 받은 파나완사, 그리고 한국 불교에서 계를 받은 현각, 명행, 무심, 무량, 무진, 청고 스님. 그들은 왜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스스로 삭발하고 수행승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는지, 미지의 길에서 그들은 무엇을 발견했는지 우리 앞에 펼쳐 보이고 있다. 산스크리스트 어에서는 인간을 ‘둘라밤’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매우 얻기 힘든 드문 기회’라는 뜻이다. 여기 열한 명의 외국인 수행자들은 매우 얻기 힘든 인간으로 존재하는 기회를 오직 진리 추구의 길에 바친 이들이다.
우리의 행복한 삶을 방해하고, 힘들게 하는 모든 고통의 요인은 무엇인가. 존재의 갈증은 무엇으로 풀릴 것인가. 끝없이 솟아나는 내면의 의문들은 답을 구할 수 있을까. 과연 이것들을 위해 먼저 누구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까. 삶에 더 깊이 들어가고, 진정 열심히 시도하고,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그 불꽃을 일으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공부하다 죽어라-는 우리를 그들이 만난 그 깨달음과 진리의 세계로 데려다 줌으로써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으로, 생생하고 감동적인 일화들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자광사의 주지 청아 스님과 류시화 시인이 우리말로 옮겼고, 인도와 네팔 등을 여행하며 인간과 동물을 조화롭게 담아낸 이종선의 사진들로 본문을 장식했다. 이 법문은 불교TV 방송에서 수행자들과 구도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 여러 차례 방영되었다.
1964년 미국 뉴저지 라웨이에서 태어났다. 예일 대학교에서 서양철학과 영문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양의 종교와 철학에서 정신적 만족을 얻을 수 없었던 그는 1990년 대학원 재학 시절 숭산 스님의 설법을 듣고 이듬해 출가했으며, 1996년 숭산 스님을 스승으로 비구계를 받았다. 오랜 수행을 거쳐 재미 홍보원 관음선원 주지, 현정사 주지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화계사 국제선원 선원장을 맡고 있다. 숭산 스님의 <세계일화> <선의 나침반> <오직 모를 뿐>의 영어판을 편역했고, 저서로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