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크리틱」으로부터 6년, 「근대문학의 종언」으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날, 가라타니 고진의 행방은?
최신작 「세계공화국으로」에는 그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담겨있다. 이미 슬로베니아에서 강연된 바 있는 이 책은, 이제 그가 마르크스나 칸트의 등에 업혀 말하기보다는 마르크스와 칸트가 했던 작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예컨대 그는 이 책에서 마르크스가 '자본'에 대해 했던 작업을 똑같이 '국가'에 대해 행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공화국으로」는 마르크스가 미처 쓰지 못한 '국가론'으로 불려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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