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이자 스페인요리 전문가 정세영의 키친 에세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한국을 떠나 스페인의 알바이신이라는 작은 마을에 정착한 저자가 그곳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요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 과정을 그렸다.
책에 소개된 열세 가지 레시피는 저자가 그곳에서 만난 요리 스승에게 배우고 스스로 개발한 것으로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저자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쉽고 간단한 안달루시아 요리법이다.
저자가 직접 그림을 그려넣은 각 레시피마다 스페인에서 보낸 삶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감동적인 에세이가 한 편씩 실려 있으며, 소박한 스페인 시골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여러 장 삽입되었다.
일본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후 스페인에서 사진과 요리를 배웠으며 귀국 후 스페인 레스토랑 ‘알바이신’을 운영했다. 일본, 스페인, 한국에서 여러 차례 사진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고, 현재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알바이신의 고양이들』(2005), 『도시마(TOSHIMA)』(공저, 2009)가 있다.
1. 해물 빠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