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그 화려한 유혹에 흠뻑 빠져라!
이 책의 저자들은 문학, 철학, 역사, 종교, 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책에는 그들의 다양한 전공만큼이나 학창시절 공부에 매료된 동기와 그에 얽힌 일화도 흥미롭고 다양하다.
천상 공부밖에 잘할 게 없었고, 순전히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단 하나의 재능까지도 봉쇄하려는 사회와 싸워 이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장영희 교수, 주부가 되어 십년간 신문 한 장 제대로 읽지 않다가 오랫동안 묵혀온 지적갈증으로 만학의 길에 올라 학자가 된 정옥자 서울대 교수, 어린 시절 책에만 빠져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다 늦깎이 공부로 고위 공직에 오른 김동회 대전지방노동청장, 하도 공부를 안 해서 아버지가 우물가에 내다버리려고까지 했다는 이재호 성균관대 명예교수, 자연의 아이로 자라면서 오늘 배운 것이 내일이면 쓸모없어지는 새로운 삶 속에서 공부의 참의미를 발견한 윤구병 선생, 미지의 공룡 세계에 매료되어 공룡의 흔적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이융남 한국자질자원 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평생 ‘공부’하는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솔직하고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다.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도깨비 날개를 달다> <한국인의 유머> <우리 민속학의 이해>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