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명렬 소령과 박인철 대위 부자는 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창공에 청춘을 바친 참군인의 표상이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숭고한 조국애로 승화시킨 박 대위는 빨간 마후라의 자랑이자 군인 정신의 귀감이 되었다. 이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킨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은 남은 자들의 몫이다.
- 이상희 (국방부장관)
차인숙의『리턴 투 베이스』는 전투기 조종사는 누구인지, 조종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실화소설이다. 녹회색 비행복 속에 어떤 피가 흐르고 있는지를 알려주며,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험난하고 위험한 길이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가야하는” 운명의 길, 아버지와 아들이 나란히 걸어간 기인동체(機人同體)의 삶과 비행,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이 아니기에 내가 간다”고 말하며 걸어 간 보라매의 길을 땀과 눈물로 기록한 소설이다.
- 도종환 (시인)
“아버지가 못다 지킨 하늘, 이제부터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훌륭한 조종사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이 길이 제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 7월 20일 故 박인철 대위가 사고를 당하기 불과 40여 일 전, 국립현충원의 아버지 故 박명렬 소령 묘소를 찾았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박 대위의 사고를 접했을 때 이 책에서 전한 하보성 대령의 말처럼 “대체 이게 뭔 일이람, 말도 안 돼!”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남편과 아들을 모두 잃은 어머니의 심정은 얼마나 기막혔을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글썽여진다. 이 책은 박명철, 박인철 순직 부자 조종사의 헌신적이고 뜨거웠던 삶을 그대로 묘사한, 소설이 아닌 눈물겨운 다큐멘터리다.
-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1954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과정 수료. 1994년 한국여성문인협회 전국백일장 ‘숲속에서’ 대상 수상. 1995년 아동문예 문학상 당선. 2002년 실천문학과 오마이뉴스 공동주최 인터넷 신춘문예 『1366153 마나사』 소설 당선으로 등단. 단편소설『그의 왼손』 『길고도 질긴』 발표. 서사연구회 회원. 창공클럽 총무. 종군작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작가회의 회원.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