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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갈 수 있는 건 …때문이다

김정희 외 | 조화로운삶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18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그래도 계속 가라》 독자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
“당신이 그래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은?”

삶은 수시로 우리를 막막한 현실 앞으로 데려다놓는다. 입시 경쟁으로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날들, 사랑의 실연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날들, 취업난의 긴 터널에 갇혔던 날들. 그때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깊은 좌절감을 마주했다. 곰곰 생각해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구나 필연적으로 겪는 과정이지만 사람들은 유독 자신에게만 불행이 찾아온다고 여기며 스스로를 점점 더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다. 지난 세월을 찬찬히 돌이켜보면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큰 시련도 있었지만, 우리는 늘 한 고갯길을 넘어 다음 고갯길을 올랐고 또 그 다음 고갯길에 섰다. 분명한 것은 그 가파른 역경의 고갯길마다에서 우리를 정상으로 이끌어준 무엇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계속 가라》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만 두고 싶을 때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라고 독려하며 삶의 폭풍 앞에 주저앉았던 수십만 독자들을 일으켜 세웠다. 독자들은 늙은 매의 지혜를 통해 자신이 그래도 계속 나아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고 다시금 한 걸음 더 내딛을 용기를 얻었다. 그 독자들에게 강인함을 가르쳐준 삶의 슬픔과 고통은 무엇이고, 그들을 그래도 계속 나아가게 만든 용기는 어디에서 왔을까?
이 책은 《그래도 계속 가라》의 출간 1주년을 맞이한 지난 3월 “당신이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고 느꼈던 순간은?”이라는 주제의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스물다섯 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마다 자신만의 거센 삶의 폭풍우에 맞선 사람들이 풀어놓은 소박한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우리들에게 따뜻한 동질감을 선물로 안겨준다.

삶이란 수많은 길을 헤매며 나의 길을 찾아가는 여행.
“길을 잃으면 어떤가! 조금 돌아가면 그뿐인 것을….”

이 책에는 10대에서 60대까지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각기 다르고 특별해 보이는 이 스물다섯 가지 삶이 마치 나의 이야기인 듯한, 언젠가 나도 겪어보았던 듯한 동질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고2,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현은선님의 사연을 통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첫 아르바이트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또 청년 실업의 공포 앞에서 사막 여행에 나선 김정희님의 이야기는 취업이 절박한 졸업생의 마음을 그대로 전한다. 나이 마흔에 어릴 적 꿈을 좇아 직업을 바꾼 신철환님은 새삼 나의 꿈은 무엇인가 되짚어보게 만들고, 큰 사고를 겪은 동생의 재활을 17년째 함께해오고 있는 안상현님의 사연은 늘 곁에 있어 몰랐던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준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의 계단마다에 놓여 있는 크고 작은 난관들을 뛰어넘으며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또 우리를 지나쳐 갈 것이다. 그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주저앉게 되기도 하겠지만 결국 우리는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아가고, 삶이란 원래 그렇게 헤매며 가는 것임을 이 책 속 주인공들이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청년 실업의 공포 앞에서 자신의 인내심을 확인하고자 사막 여행에 나선 김정희님. 10년 이상 해오던 건축 설계를 접고 나이 마흔에 어릴 적 꿈인 디자이너의 길로 들어선 신철환님. 일본인 아내의 암 투병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최홍길님. 통역사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용기를 내는 박연숙님. 승무원 시험에서 두 번째 낙방한 후 좌절했던 이나라님. 치열한 사회에서 꿋꿋이 생존해야만 하는 가장 유동완님. 고등학교 2학년,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현은선님. 어려서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병든 어머니와 동생 양육을 맡아온 주영미님. 어려서 청력을 잃고 홀로 남매를 키우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엄마를 보살피는 이지민님. 사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를 발표대 위에 세운 대학생 진다은님. 취업 대란 속에 대학 졸업식을 앞두고 있는 정지영님. 재혼 후 새로운 가족들과 갈등을 겪었던 정숙희님. 10년간 매달려온 사법고시를 접고 겨울 새벽녘의 인력시장으로 나선 신영민님. 대대로 물려받은 신경섬유종을 안고 살아가는 서은주님. 여덟 살이던 큰형이 사고로 정신장애를 입은 이후 웃음을 잃게 된 어머니를 모시는 신영균님. 야학에서 쉰 살의 만학도를 가르치게 된 고학생 고재필님. 선망의 대상인 외고에 입학한 기쁨도 잠시 치열한 경쟁 속에 힘들어하는 선우입경님. 신춘문예에서 일곱 번이나 낙방했지만 다시 한 번 희망을 품는 작가지망생 이민진님. 조울증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최삼일님. 큰아들의 입대를 앞두고 지난날을 되짚어보는 김수정님. 큰 사고를 겪은 동생의 재활을 17년째 함께해온 안상현님. 자살을 결심했던 뇌성마비 장애인 이현주님. 임용고시에 세 번 낙방한 후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취업을 결심했던 하인아님. 자폐증을 겪고 있는 네 살배기 딸을 둔 신미란님. ‘엄마 없는 아이’라는 상처 속에서 살아온 김혜연님.

목차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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