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 큰 감동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만나는 명저의 세계
요즘 서점가에서는 작은 책 돌풍이 일고 있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는 데 부담이 없고 알찬 기획과 내용,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작은 책들의 약진이 경기 불황 속에서 눈에 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책 읽는 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교육지원회의 취지를 살리고자 작은 사이즈로 간편하게 휴대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문학의 향취를 즐기는 방법으로 포켓북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읽어도 좋은, 그리고 반드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명저 위주의 세계 문학 가운데 선별하여 일차 분 10권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간 세계 명작은 주로 두툼한 페이지와 양장본으로 만들어져 있어 필독서로서 소장의 가치는 있으나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단점이 있었다. 읽을만한 가치가 있지만 비싼 값 때문에 망설였던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 아오모리 현ㄴ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언났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인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5년에 소설 <역행>으로 등단했고 <사양>등의 작품을 통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그는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리게 된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 수원지에 투신, 생애 다섯 번째로 자살을 기도함으로써 서른 아홉 살에 사망했다. 주요 작품으로 <인간실격>, <만년>, <앵도>, <직소> 등이 있다.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