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애·봉사·애국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
멈추지 않는 바람개비,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따뜻한 공익경영
섬김과 사랑의 리더십
이 책 《아름다운 바람개비》는 이길여 총장이 지금까지 가천대학교와 길병원에서 실천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토대로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그 방법과 목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들려줌과 동시에 그를 지금까지 이끌어 온 열 가지 신념을 밝히고 있다. 보통 경영의 성공은 정밀하고 냉혹한, 비인간적일 정도의 이기주의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그는 박애와 봉사·애국 같은, 이제는 진부하기까지 한 비현실적인 깃발을 내걸고도 한 치의 실패도 없이 거대한 성공의 탑을 쌓아왔고,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경영의 성공과 사회 봉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길여 총장의 이러한 성공 스토리는 특히 대학과 병원이라는 공익 기관의 경영에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놀랍다. 사실 학교나 병원은 일단 문을 열면 일정한 수입이 확보된다는 정에서 경영과는 거리가 먼 곳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이길여 총장은 섬김과 사랑의 정신으로 대학과 병원을 계속 성장시켜 왔고, 그 결과는 만인에게 유익함을 안겨주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뉴욕의 메리 이머큘리트병원(Mary Immaculate Hospital)과 퀸스종합병원(Queen´s Hospital Center)에서 수련의 과정을 마치고 일본 니혼대학교(日本大學校)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이길여 산부인과’를 개원했고 1978년 국내 여의사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의료보험제도가 없던 시절 ‘보증금 없는 병원’을 써 붙이는 등 병원 문턱을 낮추고 무의촌과 낙도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에 앞장섰다. 아울러 의료 취약지인 백령도와 철원, 양평에서 적자를 감수하며 의료 수혜의 폭을 넓히는 데 헌신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민간인으로서는 최고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인재 양성을 위해 1998년 가천의과학대학교를 설립했으며, 경원대학교를 인수했다. 2011년에는 두 대학교를 통합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3위 규모인 ‘가천대학교’를 출범시켰다. 사재를 포함해 1천6백억여 원을 들여 뇌과학연구소와 이길여 암ㆍ당뇨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기초 의과학 발전에 심혈을 기울여 2009년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과학기술훈장을 받았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UN 여성대회 정부 대표, 서울대 의대 동창회장, 의사협회 100주년 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현재 가천대학교 총장과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문화재단, 가천박물관,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봉사단, 경인일보에 이르기까지, 의료ㆍ교육ㆍ문화ㆍ봉사ㆍ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지은책으로 <나는 세상을 고치는 의사이고 싶다>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해라> <아름다운 바람개비> 등이 있다.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