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작은 과학적인 발견·발명은 인류의 역사를 몇 바퀴씩 현대로 끌고왔다. 불, 문자, 수레바퀴, 종이, 화약, 인쇄술,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등 획기적인 발견·발명은 인류 문명의 한 단계씩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되었으며, 우리 생활에 명과 암을 드리우며 역사를 바꾸어 왔다.
원자력 에너지는 20세기 인류가 발견·발명한 것 중 가장 획기적인 중의 하나로, 1945년 `원자폭탄`이라는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무기, 악마의 모습으로 인류 앞에 나타났다.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려는 R&D의 결과 인류는 현재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 중 온실가스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원자력발전소의 개발에 성공하고 원자력을 천사의 모습으로 바꿔가고 있으나, 아직 첫 선을 보였을 때의 악마의 잔영을 다 벗지 못하고 반핵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41년 전북 장수 출생으로, 전주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를 거쳐 미국 오리곤 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한국전력에서 30년간 근무하고 정년퇴직했으며, 대한전기협회 전무, 한전우너자력연료주식회사 감사와 사장, 성균관대 · 건국대 강사 및 한양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대통령상, 동탑 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1998년 장편소설 『방황의 미로』로 `지구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그후 장편 『잊혀진 사람들』,『나는 누구인가?』, 『덤 인생』, 창작집 『갈림길에서』, 단편 10여편을 발표했다. 한민족문학상, 에스쁘와문학상, 제12회 한국문학예술상(소설부문)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및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계간 지구문학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