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만주 이야기
만주는 우리의 역사를 돌아볼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아직도 온전히 되찾지 못한 우리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터를 잡아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연한 기회로 발걸음을 시작한 곳이지만 박영희 시인에게 만주가 주는 의미는 가볍지 않다. 식민지의 역사 속에서 자신의 그림자를 발견했다는 저자는, “자신을 향한 채찍을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교훈을 만주에서 얻을 수 있었다.
1962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학무크 『민의』3집에「남악리」등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조카의 하늘』(1987), 『해 뜨는 검은 땅』(1990), 『팽이는 서고 싶다』(2001)를, 서간집 『영희가 서로에게』(1999), 시론집 『오늘, 오래된 시집을 읽다』(2003), 평전 『김경숙』(2003), 공동르뽀집 『길에서 만난 세상』(2006)을 펴냈다.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