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K. 체스터튼의 환상적 추리소설
체스터튼이 ‘악몽’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들은 거대한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정교한 플롯에 따라 부지런히 움직인다. ''일요일''이라는 명칭의 위원장이 통솔하는 무정부주의자 조직에는‘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처럼 각각의 요일로 이름 불리는 위원들이 있다. 대규모 테러를 획책하는 이들의 음모를 파헤치는 임무를 띠고 조직 내부에 침투한 비밀경찰 가브리엘 사임은 ‘목요일’로 선출되어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친다. 숨겨졌던 여러 등장인물의 정체가 드러나고,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소설 후반부에서 이야기는 신적이고 우주적인 차원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G. K. 체스터튼의 작품
G. K. 체스터튼만큼 다양한 면모를 보이는 작가도 드물다. 그는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영국 작가의 한 사람으로 저널리스트, 사회비평가, 문학비평가, 가톨릭 작가, 판타지와 탐정소설 작가 등으로 명성을 떨쳤다.
추리소설 분야에서 체스터튼은 가톨릭 교회의 사제이자 탐정인 브라운 신부의 활약을 그린 연작을 비롯하여 여러 편의 작품을 출간했으며 그중에서도 우화성이 짙은 《목요일의 남자》는 철학과 신학, 사회비평적 배경이 짙게 깔린 매우 흥미로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1874-1936. 영국의 그리스도교 변증가·언론인·비평가·시인·수필가·소설가·단편작가.
1장 새프론파크의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