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政爭에서 승리하는 처세의 교본
승패에 따라 가솔의 운명이 갈리는 제왕의 처세는 일신의 안위만을 바라는 졸부들의 처세와는 그 목적과 방향이 다르다. 이는 이제 막 조직에 입문한 신입사원의 행동지침과 기업 전체를 이끄는 CEO의 행동양식이 달라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졸부들의 처세에는 비겁하고 옹졸함이 있어야 기회가 따르지만, 제왕의 처세에는 ‘뻔뻔함’과 ‘음흉함’이 있어야 승리를 거머쥘 수 있다.
《후흑학: 승자의 역사를 만드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은 기업 간 생존 경쟁이 국가의 존망을 결정하는 오늘날, 기업의 CEO와 임원급들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처세의 기술을 정리한 ‘CEO를 위한 제왕학’이다. ‘후흑厚黑’은 두꺼운 얼굴을 뜻하는 면후面厚와 시커먼 속마음을 뜻하는 심흑을 줄인 말이다. 열강의 침탈에 맞서 자존을 쟁취하자는 데서 탄생한 《후흑학》은 세계최빈국이던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한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청조 말에 출간되어 ‘실리를 위해 도덕을 폐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로 대륙 전역에 화제를 모았으며 현대 중국인의 국민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학문으로도 손꼽힌다. 《후흑학: 승자의 역사를 만드는 뻔뻔함과 음흉함의 미학》은 기업 경영과 자기계발 메시지로 원전을 재해석한 해설서이며, 세계 권력의 축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대격변의 시대에 원전보다 깊이 있고 탁월한 미학을 제공해줄 것이다.
1956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공자와 천하를 논하다』『제자백가, 사상을 논하다』를 비롯하여『통치학원론』『삼국지통치학』『조조통치론』『덕치ㆍ인치ㆍ법치』『연산군을 위한 변명』『중국문명의 기원』『조선의 왕과 신하 부국강병을 논하다』『CEO의 삼국지』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한길사에서 펴낸『춘추좌전』(전3권)을 비롯해『후흑학』『자치통감: 삼국지』『실록 열국지』『국어』등이 있다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