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에세이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런 글을 쓰지 않는가?
아니, 쓸 수 없는가?
사람 만나면 저만 옳다고 제 얘기만 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삶의 게시판''을 너무 쉽게 지워버리기 때문이다.
수필에 쓰이는 어휘는 따로 있는가 ?
대답은 ‘아니다’ 일 것이다.
그러면 수필의 소재는 따로 있는가 ?
물론 이 물음에 대한 대답도 ‘아니다’ 일 것이다.
우연과 인연의 에세이, 『지울 수 없는 게시판』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에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저자는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다. 그리고 ‘수필집을 처음 출판해 보는 사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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