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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길을 불러 모은다 - 홍재숙 수필집

홍재숙 | 지구문학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21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꽃은 길을 불러 모은다

그것 봐라. 아무리 하늘의 소식통 일기예보가 천둥 버개와 바람 그리고 황사비를 내린다고 설쳐댔어도 틀릴 줄 알았다. 어디 벚꽃이 예삿꽃인가. 원래 토동 제주산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대표 꽃이 되더니 이번엔 윤중로다. 4월의 바람은 집단으로 걸어오는 하늘거리는 유혹에 걸려 꼼짝도 못하고 오히려 벚꽃을 지켜주느라 쩔쩔매는 중이다.
무뚝뚝한 사내 녹이는 데는 여인의 간들거리는 눈웃음 하나면 끝난다더니 벚꽃과 바람이 딱 그 짝이다. 꼭대기부터 아랫가지까지 나무 전체가 한꺼번에 연분홍 꽃등을 달고 요염하게 웃어대는데 거칠기로 소문난 바람인들 어찌 하리. 아무리 천기에 도통했다는 일기예보가 제 할 일 다하라고 윽박질러도 혼이 빠져 벚꽃가지에 앉아 꽃송이들과 헤벌쭉 정신이 없다.

저자소개

경기도 부천 출생으로, 1999년 《지구문학》 수필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문인저작권 옹호위원회 위원, 지구문학작가회의 이사·운영위원, 서울강서문협초대부회장, 한민족역사문화연구원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 강서농협창립 30주년기념 한마음대회에서 `훌륭한고부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한민족 뿌리 찾기 역사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늬솔 글밭 논술원장이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