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간직하라!
희망가게 억척 사장들의 삶과 신바람 나는 인생 도전기
‘대체 이런 일이 왜 나에게…….’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아픈 순간이 있다. 갑작스럽게 닥친 사고에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때,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난관에 부딪힐 때 눈앞이 깜깜해지며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탄식. 유독 자신만 겪는 불행 같아 더 괴롭고, 분노하기도 하며, 신의 존재를 고민하면서 원망해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함이 공존하는 힘겨운 상황이다. 누구든 그런 처지에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밑바닥으로 떨어진 듯한 상황에서 절망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한 『희망이 당신을 기다리는 곳, 희망가게』의 주인공들이다.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창업을 도와주는 아름다운재단의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빌려 문을 연 가게로, 이 기금은 아모레퍼시픽의 설립자 서성환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가족들이 조성한 것이다. 2004년 7월,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퍼져 이제 50호점 개점을 앞두고 창업주 11명의 삶을 풀어낸 이 책은, 남편의 사망, 외도, 폭력 등 여러 이유로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 여성가장들이 희망가게를 통해 역경을 딛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일구어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그린다.
엄마이기에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모진 세파와 편견을 이겨내며, 자신의 꿈을 찾아 하나씩 이루어가는 희망가게의 억척 사장님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그들의 가게 운영 노하우와 신바람 나는 인생 도전기가 40여 컷의 익살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담겨 있는 『희망가게』. 희망의 빛을 만들어 주위를 조금씩 밝혀가는 그들이, 씩씩하게 살아갈 용기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해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다!
인생이 계획대로만 되지 않음을 알고, 세상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깨달을 무렵, 다복한 가정을 그리던 꿈이 깨지고 어린 자녀와 함께 거리로 내몰린 여성가장들. 경제력도 도움 청할 곳도 없이 그저 막막하기만 상황에서 그들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바닥을 짚고 일어섰다. 그리고 세상에는 ‘하지 않은 일’이 있을 뿐 ‘하지 못할 일’은 없다 여기며 휘청거리던 몸과 마음을 바로 세워 혼신의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인생을 담은 『희망가게』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여성가장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한식, 양식, 중식, 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갖추고 이바지 음식과 떡 케이크를 만드는 김미연 씨, 작은 몸집으로 지게차를 직접 운전하며 특수 금속을 수집해 재판매하는 이윤정 씨, ‘맛’과 ‘라면사리 무한 리필’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희망가게 1호점의 이화순 씨, 닮은 듯 다른 모습으로 서로를 아끼고 고마워하며 치킨 가게를 함께 꾸려가는 오혜정 씨와 친구 같은 딸 은미까지……. 최악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비옥한 터전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마주할 수 있다.
KBS와 EBS에서 구성작가로 일을 시작해, 청소년 월간지 「푸른소식」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두란노서원의 「생명의 삶」, (주)좋은생각사람들의 「행복한 동행」, 「작은숲」 등을 만들며 기획, 구성, 취재, 편집 등 전 분야의 일을 진행했다.
사람과 마음, 함께하는 삶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평범한 사람들이 그려가는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고 격려하는 사람, 진실과 친절이 깃든 깊고 넓은 마음으로 언제나 글 쓰는 사람이기를 꿈꾸면서.
시작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