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직장인들은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달아나려고 애를 쓴다. 통계에 의하면 신입사원 가운데 3년 이내에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이 30를 넘는다고 한다. 도처에 직장을 얻지 못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널려 있는가하면 또 한편에는 어렵게 입사한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동물원의 울타리를 나서고 있는 것이다.
회사라는 동물원은 직장인들에게 이익이라는 목표의 단결력과 리더쉽, 헌신성, 자기 노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많은 직장인은 시간만 때우면 받게 되는 월급에만 집착한다. 회사라는 동물원은 직장인들의 자아를 실현할 공간이 아니라, 의식주를 해결하는 호구지책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러한 현상은 신자유주의와 세계화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명퇴니 사오정이니, 오육도니 하는 불안정한 신분을 만들어낸 이유 때문이다. 이런 불안전한 신분은 결국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머리에서 지워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회사라는 동물원을 뛰쳐나간 사람들의 대안은 거의 없다. 운 좋게 개인 사업을 시작해도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은 게 현실이다.
회사 또한 어려울 때마다 명퇴와 정리해고로 사원들을 거리로 내몬다면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훌륭한 사원들이 없는 회사는 앞으로 어떤 비전도 보여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업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사람만이 희망이기 때문이다.
책 『회사라는 동물원에서 살아남기』는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희망을 찾는 법을 일러준다. 이 책은 직장인들이 꼭 알아야 할 세계화된 경제 체제에서 변해 가는 기업의 형태를 설명하고 직장인들이 동물원에서 어떤 자세로 일할 것인지와 회사원으로서의 정의, 그리고 변해가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자기 관리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사람을 받아줄 동물원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에서 배운 기본적인 지식으로 평생직장을 보장받으려 한다면 당신은 이미 동물원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글로벌 경제체제는 평생교육을 요구한다. 당신의 동물원은 슈퍼맨보다 소그룹화 된 당신의 자리에서 리더로 성장하길 원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직장인들은 사육당하는 동물처럼 살기를 원한다. 이제 당신의 생각을 바꾸어라. 그것만이 당신이 동물원에서 희망을 만들고 살아남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신은 동물원을 보금자리로 생각하고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어라. 그러면 가정과 동물원은 당신에게 삶의 희망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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