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도 공식이 있다
2009년 1월 21일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은 전 세계의 이슈가 되었다. ‘자유’와 ‘통합’, ‘희망’을 말했던 오바마의 취임 연설은 ‘매우 흥분되고 감동적인 연설’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명연설가인 링컨 대통령, 마틴 루서 킹의 연설과도 비교되었다. 오바마의 연설은 무엇보다 주제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한편 일방적이지 않고 듣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말 잘 하는 사람의 대표격인 손석희, 유재석의 화법을 분석하여 대중 스피치 방법을 명쾌하게 풀었던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의 저자 김은성 KBS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소통법(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실전서 『오바마처럼 연설하고 오프라처럼 대화하라』를 출간했다. 미국의 제44대 대통령 오바마를 비롯해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연설가로 알려진 케네디, 미국 학자들이 뽑은 미국의 100대 정치 명연설에서 1위를 차지한 마틴 루서 킹 목사, 선동 연설로 악명 높은 히틀러 등 당대 최고 소통의 달인 13명의 특징을 분석해 ‘공감대 형성, 경청, 통합, 스토리텔링, 명료성, 반복과 자극, 진정성’ 등 소통의 법칙을 7가지 공식으로 정리했다.
경희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저널리즘 석사,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채 24기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0여 년간 줄곧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현재 KBS 1TV 주말 「뉴스광장」, KBS 1 라디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뉴스 앵커 공신력에 대한 방송 기자와 일반인의 인식 차이 연구」, 「스피치 실행에 있어서의 상위인지 능력 척도 개발」, 「방송 진행자의 스피치 구성요인과 공신력 평가에 관한 연구」, 저서로는 『마음을 사로잡는 파워스피치』, 『어린이를 위한 파워스피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