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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Eco, 자연에서 찾은 노년의 행복

김열규 | 이숲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55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우리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
은퇴 후 고향인 경남 고성으로 돌아간 김열규 교수. 15년째 산과 바다를 벗해 살면서 새삼 깨닫게 된 자연의 의미와 생태적 삶의 지혜를 글로 옮겼다. OECD 30개 국가 중에서 환경성과지수 최하위를 차지한 한국. 유독가스 배출로 생태환경이 세계 150위 안팎을 맴도는 우리나라. 김 교수는 위기에 처한 자연을 회복하고, 우리도 몸만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 아니라 마음도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살자고 애타게 호소한다. 아울러 그는 초록빛 산과 푸른빛 바다 사이에서 살아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에서 얻은 보석 같은 지혜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친환경 재생지로 제작된 책에는 그가 산과 들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과 나무, 짐승들의 사진이 다수 실려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인간이 바로 자연이다
어쩌다 한번, 잿빛 도시를 벗어나 마치 면회라도 가듯이 만나고 오는 산이나 바다를 자연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 그러나 저자는 자연이 곧 우리 자신임을 역설한다. 지구가 산업화와 도시화의 열풍으로 그 모습을 바꾸기 이전, 자연은 인간 곁에 있었고 인간은 자연 안에 있었다. 저자는 여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묘사한 조르조네와 다빈치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대조적으로 오늘날 인간이 얼마나 자신을 해쳤고 어머니 자연으로부터 얼마나 멀어졌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또한, ‘산 절로 수 절로 녹수 간에 나도 절로…’ 조선시대 하서 김인후의 시에서 자연에 대한 동양의 철학을 읽고, 서양의 nature란 단어가 물리적 자연과 본성, 나아가 신을 뜻한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자연이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천리(天理)이자 본질임을 확인한다.

초록빛, 푸른빛 귀거래사
고희(古稀)를 훌쩍 넘어 팔순이 지척인 노(老)학자가 회고하는 어린 시절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바닷가에서 살았던 어린 저자가 외가에 갔을 때 외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달걀밥의 추억. 사촌누이 목에 걸어주고 싶을 만큼 예뻤던 침시(동이감으로 만든 절임)의 맛, 서울에서 살던 학창 시절 언덕에 올라 까치발을 해도 바다가 보이지 않았을 때 느꼈던 당혹감 등은 오랜 세월 도시를 헤매다가 늘그막에 고향으로 돌아간 저자가 얼마나 큰 행복을 느끼며 사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고성 앞바다 자란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좌이산 자락에서 사는 저자의 일과는 바람 사이로 산을 산책하고 바다를 드나들며 채마밭을 가꾸고 글을 쓰는 것. 그 건강한 삶 덕분인지 0.6이었던 시력이 1.5, 2.0으로 좋아졌고, 몸은 하늘을 날 듯이 가볍다. 사고의 깊이도 더해가,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 천착했던 주제들, 그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심오한 성찰의 결과를 소개한다. 그에게는 고향의 산과 바다와 개울과 그곳에서 사는 모든 생명이 사유의 대상이며 지혜의 스승이다.

저자소개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도깨비 날개를 달다> <한국인의 유머> <우리 민속학의 이해>등이 있다.

목차

Ⅰ첫째 대목│그린-에코 시대 새로운 삶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