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는 ‘회사’가 아니라 ‘상사’가 싫어서 떠난다!
*“됐어. 거기까지만 해, 어차피 성에 안차는데….”
*“내가 직접 보고 챙기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 되겠다.”
*“ooo하면 글쎄…. 정 하고 싶으면 뭐 해보든가? 그런데 난 책임 안 져.”
*“그때 왜 그랬어? 도대체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는 거야? 딴 생각하면서 일했나?”
*“고작 이렇게 밖에 일을 못하나? 열정이 없어서 그렇지….”
회사의 보상 수준이 아무리 높고, 복리후생이 잘되어 있으며, 일하는 동료들과 근무환경이 좋더라도, 함께 일해야 하는 상사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면 부하직원들은 하나둘씩 떠나기 마련이다.
상사의 능력은 비단 당면한 업무를 해결하는 능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의욕을 꺽고 상처주는 말로 부하를 떠나게 하는 상사는 아무리 업무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조직에서 인정받고 부하들의 존경을 받는 리더가 되기 어렵다.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 ‘나는 상사다’라며 따라올테면 따라오고 아님 나가라는 식의 자기 스타일로 밀고 나가서는 5년 후 생존이 위태롭다.
이제는 조직에 입사한 순서대로 연공만 쌓으면 자연스럽게 상사가 되던 시절은 지났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성과는 물론 실력과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상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은 생생한 사례를 통해 실력과 리더십을 고민하는 상사들에게 양쪽의 자질을 골고루 갖추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 스스로 말이 돼 달리지 말고, 부하를 뛰게 하라!
당신이 출장이나 외근을 간다고 할 때 부하 직원들의 얼굴에 갑자기 희색이 돌고 부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지는 않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상사로서의 역할과 인재 육성 전략을 고심해 봐야 할지도 모른다. 일은 상사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일선 현장에서 일을 수행하는 실질적 주체는 부하들이며, 성과 역시 상사와 부하의 합작품이다. 부하들에 대한 배려 없이 일과 성과만을 쫓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내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 부하를 지치게 하여 결국은 성과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업 조직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버리고, '부하의 의욕을 꺾지 않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사가 부하들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부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에서 탈피할 것을 주문한다. 상사는 끊임없이 대화와 설득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부하들의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제 상사는 스스로를 밝히기보다는 부하직원들이 빛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밝혀주는 등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성공이란 내가 직접 만드는 것 못지않게 남이 나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조직에서 상사의 성공은 자신 밖에 존재하는 다른 요소인 부하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에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저자들은 과거처럼 구성원들을 조직의 권위주의에 순응시키기보다는 부하가 스스로 열정을 관리하고 성과를 창출하도록 배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LG경제연구원 인사조직연구실 책임연구원으로 인재경영, 리더십, 조직문화, 평가 및 보상 등 기업 경영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수십 여건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의 조건》《팀장 심리 프레임》《핵심인재 확보전략》《미래기업의 인재코드》《위대한 기업을 만드는 인재 멘토링》등이 있다.
저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