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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이숲 편집부 | 이숲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72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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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우리는 왜 낯선 음식에 탐닉하는가

프랑스에는 “네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말해주면, 네가 어떤 인간인지 말해주마”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음식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와 몸의 일부가 되는 물질인 만큼, 우리의 물리적 정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음식이 우리 정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채식을 주로 하는 소식가, 기름진 고기를 즐기는 대식가, 패스트푸드에 중독된 사람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이 같을 수 없듯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즐기느냐에 따라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변한다.

같은 맥락에서 낯선 음식을 경험하는 모험을 즐기고, 때로 입맛에 맞지 않는 외국 음식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태도는 다른 문화를 향한 개방성,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삶의 폭을 넓히려는 긍정적 사고를 반영한다. 이 책의 필자 중 유일한 외국인으로 한국 음식을 소개한 일본인 요시유키는 한국에 오기 전, 순대에 대해 나쁜 선입견을 품고 있다가 뒤늦게 순대국밥과 열렬한 사랑에 빠졌던 경험을 고백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과거에 나도 그랬듯이, 자민족의 문화와 가치관을 절대시하는 자민족 중심주의에 빠진 상태에서는 외국 음식과의 만남조차 거부하며, 설령 그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맛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그것은 음식문화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인간이 다른 문화를 만났을 때 그 문화와 그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려면, 한정된 세계 속에서 형성된 자신의 ‘상식’이라는 이름의 편견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보고 느껴야 한다. 선입관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음식을 즐긴다면 자신의 문화적 자산 역시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낯선 음식을 찾는 것은 단순히 맛에 대한 탐닉이 아니라, 삶의 폭과 깊이를 넓히는 일이다. 저 멀리 티베트에서 멕시코까지, 프랑스에서 일본까지 세계 곳곳의 음식을 소개하는 이 책의 필자들은 독자에게 새로운 체험으로 향하는 충실한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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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WESTERN FOOD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