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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외출 - 김유자 수필집

김유자 | 지구문학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27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한밤중에 천둥이 치고 번개가 번쩍번쩍거리더니 세찬 비가 내린다. 가을이 끝날 무렵에 들리는 빗소리는 한층 마음을 스산하게 한다.
오늘은 아침부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아침 일찍 내가 사는 강화까지 찾아온 이들은 중학교 2학년인 딸과 그녀의 부모였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한창 재잘대며 놀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공부해야 할 14살의 소녀가 학교 가기를 거부했다. 아직 볼살이 채 빠지지 않은, 오똑한 콧날과 도톰한 입술을 가진 그녀는 마치 동화나라 주인공 같은 표정과 허공을 향해 이를 앙다물고 앉아 굳은 자세는 묘한 대조를 이루며 슬픔을 자아냈다.
지난 주 일요일에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 이미 일주일째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때는 자신과 학교 친구들, 그리고 가족에 대해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기에 일주일만에 만난 그녀의 돌덩이마냥 딱딱하게 굳어 접혀 있는 몸짓이 안타까웠다.

저자소개

1957년 12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부산여자대학교 국어교육과,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림대학교 문학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연세대학교 특허법무대학원 고위자 과정을 수료했다. 『지구문학』신인상에 시와 수필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