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자책
질풍 속에 피는 꽃
지대용 한누리미디어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38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빛나는 십자가
대수는 침대에서 일어나 베란다로 나갔다.
어둠은 먹물이 되어 거리와 아파트와 탄천과 영장산을 검게 적셔 놓고 사나운 과속차량의 굉음을 꿀꺽꿀꺽 삼키고 있었다.
그는 어둠 속에서 무엇을 찾으려는 듯이 두 눈을 굴렸다. 길게 뻗은 가로등의 행렬,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아파트의 조명이 여기 저기 보이는가 하면 상가의 건물 모퉁이에서 네온사인이 보이지만 그런 것들은 도무지 안중에 없었다.
그는 발걸음을 옮겨 창으로 다가갔다. 방충망으로 퀴퀴한 공기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예닮교회''의 십자가가 드높이 진홍색으로 불타고 있었다. 그는 한참이나 붉은 십자가를 바라보았다. 그렇다. 그가 찾으려던 것은 바로 십자가였음에 틀림이 없을 성 싶었다.
저자소개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수필문학추천작가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목차
작가의 말한줄 서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