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은 모두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으며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정조와 이이가 고통을 용감하게 직면함으로써 내면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 결과 건강한 인생길을 걸어간 반면, 심리적 병을 치료하지 못한 허균과 연산군은 그 병이 악화되어 허무한 생을 살았다. 이들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이들에게 삶의 동기가 되거나 스스로 생의 에너지를 갉아먹게 만들었는지, 이들이 무엇을 지향하고 실천했는지, 그로 인해 역사의 물줄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추적해가다 보면 ‘그들은 왜 그때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었는가?’ 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다양한 측면에서 각 인물을 바라보고, 그들의 삶과 성격형성에 영향을 끼친 주변 인물과 사건을 꼼꼼하게 짚어본 이 책을 통해 정조, 이이, 허균, 연산군의 인간적인 내면과 그들이 활동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더욱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임상심리학을 공부했다.
‘교보문고 북모닝 CEO’의 북멘토로서 심리학 책의 서평을 쓰고, 인터넷 한겨레의 ‘심리학자 김태형의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 『베토벤 심리상담 보고서』(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08년 올해의 청소년도서), 『스키너의 심리상자 닫기』, 『새로 쓴 심리학』, 『성격과 심리학』(공저), 『부모-나 관계의 비밀』(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