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먼저 마음을 읽어야 하는 까닭은?
“리더의 위대한 권력은 무의식중에 행사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임원 및 CEO는 샐러리맨들의 로망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고액 연봉과 성과급, 전용 승용차, 별도의 사무 공간이 주어지고 업무를 보조해줄 비서가 배치될 뿐 아니라 사회적 명예까지 거머쥐는 임원이 되는 것이야말로 성공의 다른 말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막상 경제적 부와 사회적 명예를 고스란히 손에 넣고도 정작 마음은 살얼음판을 걷는 듯 불안하고,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것이 또한 임원과 CEO다. 회사의 실적이 부진할 때마다 가시방석에 앉은 듯 좌불안석이 되고, 계약직인 탓에 언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을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다. 임원이 ‘임시직원’의 준말이라는 우스갯소리에도 마냥 웃어넘길 수가 없다.
또한 막상 젊었던 시절의 목표에 도달하고 나니 이제부터는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좌절과 공허감을 느끼는 임원들도 많다. 심리적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해 정신과를 찾기도 하지만 병원 출입기록은 남기지 못하는 우리 시대 고독한 리더들.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가 그런 CEO들의 가슴앓이를 들여다보고 위로하는 책을 펴냈다.
『CEO, 마음을 읽다』(위즈덤하우스 刊)는 저자인 양창순 박사가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에서 수년간 인기리에 진행한 「심리클리닉」과 기업 임원 및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엮어낸 리더를 위한 마음 경영서이다.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백제병원 부원장, Harbor-UCLA 정신과 방문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양창순 신경정신과/대인관계클리닉 원장이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 정신과학회 국제회원, 미국 의사경영자학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SBS 「양창순의 라디오 카페」, CBS 「아름다운 당신에게」 등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지금은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의 심리클리닉 코너를 진행하고 았다. 저서로는 『내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 왜 두려운가』, 『인간관계에서 진실한 마음을 얻는 법』, 『마인드 포스―행복과 성공을 끌어당기는 힘』, 『나는 왜 사랑을 못하나』 등이 있다.
책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