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길을 잃고 헤매도 괜찮아.
결국 우린 길 위에서 다시 만날 테니까.”
사색하는 카투니스트 김동범, 이 남자가 여행하는 법
-지구 밖을 떠도는 서툰 그림 여행자
여행에서 느낀 감성과 사색의 조각들을 한 장의 스케치에 담아낸 새로운 스타일의 여행 스케치북이 출간되었다. 카투니스트 동범의 네팔 스케치 포엠 『가끔은 길을 잃어도 괜찮아』(예담 刊/13,000원).
네이버 파워 블로거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젊은 카투니스트 김동범. 대학 겸임교수와 카투니스트, 그리고 팝아트 작가와 대학원 수업까지, 없는 시간 쪼개가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일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던 어느 날, 피곤에 찌든 자신의 얼굴을 마주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울컥 하는 것이 올라왔다. ‘이 모습이 진짜 나인가? 내가 원하던 내 모습이 진짜 이런 것이었을까?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 자신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부지런히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문득 회의가 느껴졌다. 갑자기 모든 게 답답하고 방향을 잃은 듯 혼란스러웠다.
‘그래, 떠나는 거야!’
때론 긴 인생에 잠깐의 브레이크도 필요한 법. 청년 동범은 망설임 없이 비행기에 올라탔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 돌아오기 위해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난 곳, 50일간의 네팔 여행은 그렇게 시작됐다. 가장 좋아하는 스케치북과 펜 한 자루만 달랑 든 채.
그림과 자신 이렇게만 덜컥 믿고 월세 보증금 20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 그는 계획을 세우기보다 닥치는 대로 부딪히고 해결하는, ‘태평함’과 ‘부지런함’을 동시에 구사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다.
그의 여행 방식도 자신과 매우 닮았다. 계획 없이 ‘태평’하고 ‘부지런’하 게 돌아다닌다. 여행의 목적이 사람들이 사는 법을 배우는 것, 그리고 함 께 살다 오는 것이라고 믿는 그는 지금도 여행 중에 수도 없이 길을 잃어가며 지독히도 헤매고 있다.
1년에 한 번은 무조건 여행을 떠나자고 결심한 이후 7년째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중이며, 지금은 아시아를 전부 살아보겠다는 작은 계획과 히말라야 오지의 학교에 칠판을 놓아주겠다는 큰 계획을 가슴속에 품고 있다.
현재 대학 겸임교수와 카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슬슬 팝아트 작가로도 인정받고 있다.
2006 시리아 국제카툰페스티벌 특별상
2006 이탈리아 국제 카툰페스티발 입상
2006 대한민국 창작만화공모전 카툰부문 우수상
2007 터키 국제카툰페스티발 특별상
2008 그리스 국제카툰콘테스트 미래의아이들 입상
2009 중국 상해 국제아트페스티벌 전시
카툰스튜디오 엎어컷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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