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아주 작은 노력만으로 얼마든지 활활 타오를 수 있다.”
꿈을 파는 여행사
2000년 창업한 여행박사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 송객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전문 여행사이다. 여행박사 신창연 대표는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 창업을 결심하고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여행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초기 자본금은 단돈 250만 원과 열정뿐이었던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Fun’경영, ‘고객 만족’ 100를 실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7년 동안 열심히 달렸다. 실제로 60만 원을 훌쩍 넘던 일본 여행을 9만 9,000원, 29만 9,000원이라는 싼 가격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 업계나 고객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좁은 사무실에서, 박봉에 시달리는 열악한 환경의 기존 업체와 달리 그는 여행박사에 자기계발비 100 지원, 도서구입비 지원과 사무실 내 체력단련실과 카페, 잠을 잘 수 있는 휴게실을 두는 등 복지시설을 구비했다. 팀장 선거제도 등의 획기적인 제도들을 도입해 수평적인 조직을 운영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그는 여행박사 홈페이지에 ‘칭찬and불만 게시판’을 공개해 여행박사 내의 잘못된 점들을 고객들이 언제든지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보상제도를 마련 고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여행박사는 대기업들을 제치고 당당히 ‘2008년 네티즌 브랜드 대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 책에는 단기간에 여행박사를 성공시킨 주역 신창연 대표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괴짜스러움과 쉬지 않는 열정, 톡톡 튀는 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63년 생으로 경북 문경 산동네에서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무작정 상경했다. 열다섯 살 아직 세상을 배우기엔 이른 나이에 스티로폼 공장부터 포장마차, 주간지 판매 등 50여 가지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다. 아르바이트 틈틈이 공부해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군 전역 후 늦깎이 대학생으로 경원대학교 관광호텔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 일본으로 무전여행을 가서 막노동을 하면서도 구석구석을 여행했고,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 인프라에 큰 감명을 받아 돌아온다. 대학 졸업 후 여행사에 취직해 십 년 동안 마음껏 일하다가 2000년 평생 즐겁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여행박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단돈 250만 원과 열정. 남의 사무실 한구석에 책상을 들이고 직원 세 명과 함께 시작했지만 ‘불이 꺼지지 않는 회사’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일에 미쳐 살았다. 일에 빠져, 사람에 빠져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보낸 결과 2007년 매출액 157억 원으로 창업 7년 만에 200배 성장, 업계 4위라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92.7%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2008년 네티즌 브랜드 대상’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일도 인생도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여행박사 식구들과 오늘도 거침없는 열정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Prologue_행복한 인생을 위한 마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