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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반복 : Karatani Kojin collection 02

가라타니 고진 | 도서출판 비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39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역사의 종언! 근대의 종언! 예술의 종언! 미국의 종언!

가라타니 고진이 ‘종언’을 선언하고 다시 ‘종언’을 넘어서는 사유를 펼쳐 보여주어야만 하는 까닭이 담긴 책, [역사와 반복]은 [근대문학의 종언]의 본편(本篇)이자 [트랜스크리틱]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

또 하나의 가라타니 고진의 역작을 소개한다. [역사와 반복]이 그것이다. 이 책은 [가라타니 고진 정본집]의 마지막 권(제5권)을 완역한 책으로, ''한국어판 특별서문'' 33매가 추가되어 있다. 이 책의 원형은 1990년에 출간된 [종언(終焉)을 둘러싸고]라는 비평집을 거의 모든 문장에 손을 댔을 정도로 완전하게 수정하고 새로운 논문들을 보강하여 재편집한 책으로 가라타니 스스로 표현했듯이 ‘완전히 새로운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현재 가라타니가 직접 영어로 번역중이다.

가라타니가 새로운 책을 쓰는 대신에 15년 전의 저서를 애써 ‘다시쓰기’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내놓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앞으로 행할 작업의 원점이 바로 [종언을 둘러싸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며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일본의 문학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종언을 둘러싸고]는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의 완결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헤겔적 개념인 ‘종언’이다. 그런데, 가라타니 고진은 이 책에서 ‘역사’와 ‘반복’이라는 관점에서 ‘종언’ 문제를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종언이란 역사에 있어 반복의 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은 당연 ‘근대문학의 종언’에도 해당된다. 즉 한국문학이 종언을 고했나? 아직 건재한가? 라는 평면적인 물음만을 반복하고 있을 때, 가라타니는 그것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마르크스(정확히는 [루이 보나파르트 브뤼메르 18일]) 다시 읽기를 통해서이다.

[역사의 반복]의 압권 중 하나는 누가 뭐래도 마르크스 다시 읽기와 무라카미 하루키론이다. 전자는 그가 이제까지 보여준 마르크스 읽기(마르크스칸트: [트랜스크리틱])와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을 보여준다. 도식화하자면, 그것은 마르크스프로이트 읽기라 할 수 있다. 후자는 ‘근대문학의 종언’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 ‘근대문학 이후의 문학’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서 오늘날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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