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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

김정은 | 예담
  • 등록일2012-06-22
  • 파일포맷
  • 파일크기122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2,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두근거리는 청춘의 심장과 따뜻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만나는 뉴욕의 진짜 속살!
뉴요커들은 뉴욕에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더럽고 시끄럽고 냄새나는 뉴욕을 알지 못한 채 화려하게 치장한 뉴욕만을 향한 구애를 비웃는다. 김정은이 주목하는 뉴욕 역시 뒷골목과 변두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뉴욕의 미래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아름다운 뉴요커들이다. 이 책 역시 뉴욕의 진면목을 체험해 가는 저자의 여정을 담고 있다.

1부는 뉴욕에 갓 도착한 관광객의 감성으로 만난 뉴욕의 첫인상이다. 걸핏하면 울려대는 소방차와 앰뷸런스, 경찰차의 소음에도 천연덕스러운 사람들, 눈물 나게 비싸다는 뉴욕 집세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착한 가격으로 마련한 보금자리, 25년 만에 발생한 뉴욕 지하철 파업 사태, 분리수거의 개념이 없는 쓰레기천국 뉴욕의 일면들이 독서를 즐기고, 삶을 향유하는 뉴요커들의 모습과 함께 정겹게 그려진다.

2부에선 어느 정도 뉴욕에 정착한 이후의 일상들이 그려진다. 동네마다 열리는 크고 작은 그린마켓부터 럭셔리한 슈퍼까지 즐거운 마켓 탐험, 비가 오는 날에는 반즈앤노블에서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책과의 성찬을 벌이고, 뉴욕 4대 일간지도 나름 비교해 보는 여유도 생겼다. 식도락은 뉴욕 최고의 매력. 다양한 국적을 지닌 이민자들만큼 다양한 입맛과 개성을 자랑하는 뉴욕의 맛집들은 이 책의 숨은 정보다. 뮤지엄과 갤러리에 대한 저자만의 감식안도 눈여겨볼 만하다.

3부엔 저자가 여행 중에 취재한 8명의 뉴요커들이 등장한다. 쉽지 않은 유학생활을 버티고 순수 외국인의 신분으로 뉴욕의 도시설계사로 일하는 김형년 씨, 멕시코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뉴욕에 입성했으나 몇 년째 불법노동자로 지내는 드미트리오, 여든의 나이에도 다양한 봉사생활을 통해 웬만한 청춘보다 더 활력 있는 삶을 보내는 산드라, 부모님을 따라 파라과이를 거쳐 뉴욕에 재이민을 온 세 개의 모국어를 가진 테레사 등 국적과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가는 뉴요커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4부는 뉴욕의 숨은 매력과 오늘날의 뉴욕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을 분석한다. 빌리지에서 시작해 윌리엄스버그에 이르기까지 뉴욕 예술가 거리의 이동을 통해 일류를 만들어내는 찬란한 이류성의 본질을 꿰뚫고, 폴 오스터의 작품읽기를 통해 브루클린을 재조명해 본다. 9.11이 뉴욕에 남긴 세계화의 상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뉴요커의 모습, 시민 대부분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 제도는 그녀를 가장 감동시킨 부분이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 음식과 관습이 공존하는 뉴욕은 가히 세계의 축소판이다. 무수한 기회의 장에다 풍요로운 문화 혜택이 더해지니 어느 누가 뉴욕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가 사랑한 뉴욕은 때론 다듬어지지 않고 삐죽삐죽하지만 그래서 더 싱싱한 느낌, 분출하지 않으면 숨이 막히는 이들이 펼치는 와일드한 삶의 현장이었고, 뉴욕이 사랑해 주었던 그녀는 그곳의 많은 청춘들처럼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고자 부단히 애쓰는 모습이었다. 무모할지 모르는 용기와 배짱으로 뉴욕의 장기여행을 훌륭히 치러낸 그녀에겐 후회도 두려움도 없다. 뉴욕에서 그러했듯이 서울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삶의 제2막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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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chapter 1 첫인상 First Im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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