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우리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잘못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배운다. ‘권선징악’은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에서 단골 주제로 나오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선은 칭찬받고 악은 손가락질 받는다고 가르치고 배워왔던 우리들, 그러나 오늘날 과연 선과 악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을까? 어떤 것이 진정 선하고, 어떤 것이 진정 악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살면서 다들 한 번씩은 남의 사정과 내 사정을 따지지 않는가?
이 책을 쓴 두 변호사는 말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란 쉬운 일이 아니고, 또한 옳고 그름을 쉽게 단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이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작, 가벼운 시작이 필요하다
우리는 한 가지 목소리를 낼 때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생각에 편안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이런 소속감이라는 것은 때로는 진실을 가리고 누가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지 경쟁하는 유치한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무언가에 똘똘 뭉쳐 생각을 고칠 마음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제 우리는 잠시 한숨을 돌려야 한다. 당신이 지금 예민하고 힘들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한 곳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시작, 가벼운 시작이 필요하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다시, 제대로 시작하자.
이다혜 : 82년생 여자 변호사.
처음에는 매일 남을 위해 링에 올라가 대신 싸워야하는 변호사가 하기 싫었지만 지금은 막상 해보니 보람도 있고 적성에 너무 잘 맞는다. 잔머리는 쓰지 않고 주어지는 일은 불평 없이 하는 천성이 파이터 기질을 타고난 30대 육식주의자.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법률사무소 해문에서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임이삭:81년생 남자 변호사.
송무 변호사로 서초동에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다 최근 공무원이 되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로맨티스트.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고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 근무 중이다.
프롤로그
1장. 하나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_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추악함을 사랑하라_임이삭
낙원이 아니어도 괜찮다_이다혜
당신도 닥터말콤일수 있다_이다혜
정신승리_임이삭
2장. 당신은 무죄입니다 _ 네 잘못이 아니야
벼슬없는 놈_임이삭
You Only Live Once_이다혜
너희 중 죄 없는 자는 롱패딩에 돌을 던져라_임이삭
미친 자들에게 건배를_이다혜
비트코인은 죄가 없다_이다혜
3장. 조금은 치사해져도 좋습니다 _ 다시 수면 위로
거절은 인생을 가볍게 한다_이다혜
정해라,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정해버릴 것이다_임이삭
회사와는 친구가 될 수 없다_임이삭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_임이삭
사람의 감정은 분석 가능하다_이다혜
4장. 그래도 해피엔딩입니다 _ 비긴어게인
아는것이 약이다_임이삭
기다려주자_이다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기를_이다혜
이기적으로 살자, 그리고 상처 주지 말자_이다혜
마음관리_이다혜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