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UX 업계의 현실지도
커리어 플랫폼 <잇다> UX 전문 명예멘토가 말하는 UX 커리어 로드맵UX 분야를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UX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데 어떤 준비부터 해야 하나요?
면접에서 계속 탈락하는데, 제 포트폴리오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UX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학과, 전공이 더 유리한가요?“UX 분야를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해 보이지만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현직 UX 디자이너나 멘토에게 이 질문을 통해 본인이 필요한 답을 얻을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나는 거의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마치 지문 없이 출제된 언어영역 문제와 다름없기 때문이다. 맞출 수 없는 문제,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는 질문인 것이다.
물론 준비생들의 입장에서 UX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인지 알아내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관련 분야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이다. 또 그만큼 다양한 양상이 곳곳에 펼쳐지다 보니 일반화가 불가능하기도 하다. 결국 개별 사례나 부분적인 모습을 통해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조금씩 분야를 이해해 나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준비를 하다 보면 자칫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내가 기대한 UX 분야와 막상 접하게 될 현업에서의 업무가 많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별 소득도 없고 비효율적인 준비를 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할 수도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접근해 가다 보니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많은 준비생들이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을 분야가 아닌 본인에게서 찾는 모습을 수없이 봐왔다. 어쩔 수 없으면서도 안타까운 점이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목적지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나만 몰라서 헤매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이다. 어떻게 해야 UXer가 되는지 정해진 방법도 따로 없고, 어쩌다 보니 UXer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현업에서는 매우 다양한 전공을 가진 UXer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어떻게’도 ‘어쩌다’도 모두 UXer가 될 수 있는 유효한 길이다.
이 책은 UX 분야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현업의 모습을 최대한 크고 넓게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수년간의 멘토링 활동과 다채로운 업계 경험은 책의 기틀을 잡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업계의 현황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현재 나의 위치를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UX 분야가 정말 내가 몸담고 싶은 분야가 맞는지부터 어떤 직무와 역할을 목표로 삼아야 할지 좀 더 구체적인 구상이 가능해질 것이다.
변민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4년 동안의 진로탐색으로도 길을 찾지 못한 채 졸업 후 작가 디자이너로 전시활동을 했다. 그러다 애플 쇼크를 계기로 IT 분야로 전향해 스타트업에서 모바일 서비스 기획자로, 에이전시에서 온라인 SNS 마케터로 잠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에서 UX 트랙 풀타임 연구원으로 석사 학위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UX 커리어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 LG전자에서 UX 담당자로 근무하며, 스마트폰, 폴더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타버스까지 다양한 도메인에서 UX 실무를 경험했다. 이 모든 경험을 자양분으로 커리어 플랫폼 <잇다>에서 지금도 꾸준히 UX 명예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 uxyz.haus
프롤로그 | 어쩌다 보니 UXer가 되었다
일러두기 | 이 책의 용어 사용규칙
Part 1 UX & UXer - 안다는 것과 된다는 것의 차이
1장 UX는 무엇이고, UXer는 어떤 일을 하는가?
1. UX를 정의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2. 현실 속 다양한 Uxer의 역할
3. 나만의 UX & UXer 정의하기
2장 현실 UXer의 다양한 유형과 일하는 방식
1. 규모와 구조 차이로 달라지는 UX 업무
2. 직무와 문화 차이로 달라지는 UX 업무
3. 프로젝트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UX 업무
4.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 UX 업무
5. 고객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UX 업무
3장 UXer가 되기 위한 커리어 전략
1. WHY - 구체적인 동기와 목적을 토대로 진로를 탐색하라
2. WHO - 자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나만의 목표를 설정하라
3. WHERE - 최악의 선택은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것이다
4. WHAT - 목표의 부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5. HOW - 포트폴리오는 논리정연한 전개와 객관성이 경쟁력이다
6. WHEN - UX 커리어는 UXer로서 다져온 지구력의 발자취다
Part 2 UXer로 산다는 것 - 준비생을 위한 현실적인 맞춤 조언
1장 디자인 전공자 ? 이제 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하자
1. UX는 그래픽디자인과 다르다
2. 다른 디자이너에게 GUI 작업을 위임할 수 있는가?
3. 디자인 아싸에서 UX 인싸로 마음껏 펼쳐라
4. UXer가 되려면 코딩은 필수인가?
5. UX는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의 결과다
2장 디자인 비전공자 ? ‘비전공’이라는 가스라이팅
1. 비전공자의 비애
2. 디자인 전공의 진짜 의미
3. 비전공자의 잠재력
3장 Z세대 & 대학생 ? 학생의 특권을 반드시 누려라
1. 다양한 사용자 감각을 키워라
2.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로 거듭나라
3. 첫 단추를 잘못 끼워도 괜찮다
4장 2030 현업 직장인 ? 커리어 전환은 기적이 아닌 기술이다
1. 설득력 있게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자
2. UX 직무와의 접점을 찾아 과감히 커리어 피보팅을 하라
3. 의미 있는 선택지로만 저울질하자
5장 대학원 석사생 ? 나비가 되기 위한 번데기 시절
1. 첫 학기, 서두르지 말고 부지런히 탐색할 시간
2. UX랩 석사생의 4학기 730일의 낮과 밤
3. 졸업, 유종의 미를 거두고 마침내 펼치는 날개
6장 이직과 커리어로 고민 중인 현업 UXer ? 오래 살아남기 위한 UX 커리어 전략
1. 때로는 최적이 최고를 압도한다
2. UX는 모든 것, 하지만 아무거나 다 UX는 아니다
3. 전략적이고 입체적인 커리어 만들기
4. UX 커리어의 끝판왕을 꿈꾸며
에필로그 | 질문이 멘토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