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찰랑이는 마음은 그냥 거기에 두기로 했다

권진희 | 푸른향기
  • 등록일2020-04-06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0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위해
서른, 그때 그곳이 행복하지도 그곳에서의 미래가 기대되지도 않아서 퇴사를 했다. 그리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에서 이유 없는 호의를, 까닭 모를 불이익이나 불친절을 무수히 겪었다며 웃는다. 그런 일들은 내 나라, 내 동네에서도 겪곤 했다고 그런 일들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라며 ‘사건이라고 부를 만한 일들은 결국 지나가 버린다’고 ‘어떤 기억과 어떤 사람을 곁에 둘 것인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라고 한다. 모든 오늘이 안녕하고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영리했던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 덕분이었다며 그들과의 장면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다.

관계, 만남과 헤어짐에 대한 무수한 변주들
가족, 연인, 친구. 그녀는 늘 사람을 대하는 일이 어렵다.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멀어지길 반복하며 누군가와 멀어질 때마다 너그럽지 못한 스스로를 오래 미워했다.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들과 있을 때가 더 외로웠기에 오랜 시간동안 혼자 있을 때야말로 진짜 ‘그녀’라고 여겼으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그녀가 ‘그녀’일 수 있는 지점은 자신이 남과 다른 부분임을 깨닫는다. 사람과, 그리고 세상과 만나고 헤어지며 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때로 고마워하고 때로 괴로워하며 다른 누군가를, 그럼으로 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녀’ 자신을 이해해보려 했던 시도는 이제 수많은 ‘그녀’들을 위한 담담한 위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87년 8월 생. 전주에서 태어났으나 유·소년기를 용인에서 보낸 뒤 다시 전주로 돌아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스스로가 늘 얼치기 주변인이라고 생각 드는 건 전주도 용인도 고향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건축을 전공했고, 전공을 살려 설계사무실에서 일했으나 10년 후, 20년 후의 스스로가 행복할 것 같지 않아 끝내 그만두고 말았다. 그리고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긴 여름방학이었다. 홀로 세계 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면 많은 짐작이 따라붙지만 그냥 게으르고 태평한 인간이다. 좌우명은 ‘좀스럽게 굴지 말자.’ 입버릇은 ‘(일단 시작해버리면) 어떻게든 되겠지.’
좋아하는 것은 책, 그리고 처음 마셔보는 술. 싫어하는 것은 무례.
2017 <가봤냐 유럽> 공저
2018 <가봤냐 동유럽>, <레시픽 Vol. 4> 공저
2019 <가봤냐 동남아> 공저
instagram.com/doob_jin

목차

프롤로그
PART 01. 안녕, 낯선 사람들
안녕, 낯선 사람들 / 공항의 천사님들 / 9시간의 산티아고 / 우연과 실수의 이유 / 은하철도의 밤 / 그때 그 순간 / 나의 엘리, 엘리자베스 / 타인의 고통 / 묘지를 거닐다 / 엘 알토에 오른 그 밤 / 황량함에 대하여 / The World As Stage / Happily Ever After / 다정을 배운다 / Please, Be Happy / 겨울 / 흰 밤 / 이해와 오해 사이 / 나의 러시아인 아저씨 / 『동방견문록』을 읽던 남자 / 그럼에도 너는 야생의 신비야, 설산의 진주야 / 한여름의 바이칼 / 신에게 닿기를 / 친밀한 무례 / 바그다드 카페 / 마음 / 즐거운 나의 집 / Happy Birthday to Me / 금.사.빠 / 느긋하고 느슨하게 / 나의 어린 신랑 / 일회성의 관계 / 너의 다정
PART 02. 지나는 계절들
서로를 모른다 / 밤은 부드러워 / 찰랑이는 마음은 그냥 거기에 두기로 했다 / 추억은 힘이 세다 / 사막 여우의 마음 / 오늘, 우리의 컬러 / 생을 예습하는 뜻밖의 순간 / 오늘도, 질문은 없어요 / 어쨌든 흐르는 중이다 / 수화기 너머, 슈뢰딩거의 존재들 / 관찰일기 / 안녕하고 안전하며 적당히 모험하는 / 그녀의 월차 /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 낯선 전화번호로부터의 / 반한다는 것 / I'm a Station / 사진관에서 / 멍청이 2인조 / 그저 안부연락 / 상실의 계절 / 화양연화 / 선택 / 낯선 / 발밑, 그리고 눈앞의 다섯 계단만 보며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