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 생각비행
  • 등록일2018-05-25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9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한국의 판타지 창작을 위한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백과사전

2013년 12월 18일, SBS TV에서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광해군일기》에 나오는 기이한 자연현상에 대한 기록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되었다. 지구에 불시착한 UFO를 타고 온 외계인, 말 그대로 ‘별에서 온 그대’를 드라마의 설정으로 도입하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별에서 온 그대〉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대단했다. 중국에서 분 ‘치맥 열풍’에 당시 BBQ는 3주 만에 현지 매출이 50퍼센트나 증가했고, 교촌치킨은 개점 1년도 안 돼 매출이 3배 이상 치솟았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이 입고 걸친 상품의 수출 효과가 무려 545억 5500만 원에 달했다. 드라마 한 편으로 발생한 국내 광고 및 해외 매출 총액은 5303억 원, 종합적인 생산 유발 효과는 무려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람들은 판타지에 열광한다. 옛사람들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같이 입에서 입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즐겨 들었다면, 요즘 사람들은 할리우드에서 만드는 최신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를 보러 극장에 간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훌륭한 이야기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소재가 전제되어야 한다. 희귀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무수한 이야깃거리의 소재가 바로 책에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 수없이 많은 매력적인 이야깃거리들을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롯하여 북유럽 신화와 켈트 신화 등은 모두 그 이야기의 원천이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 21세기 들어 인기 있는 대중 예술 작품인 소설, 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 등은 대부분이 책으로 나온 고전 신화와 전설들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J. R. R. 톨킨이 쓴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 《호빗》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그가 창조한 중간계 신화는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편, 〈호빗〉 시리즈 3편, 총 6편의 영화로 제작되어 약 5조 550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뉴질랜드에서 촬영되고 후반 작업을 거치는 동안 2만 명 이상의 직접적 인력 고용 효과가 창출되어, ‘웰리우드’(뉴질랜드 수도 웰링턴+할리우드)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 덕분에 뉴질랜드 영화제작 능력과 인프라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효과를 거두면서 뉴질랜드의 영화 산업은 2~3배 성장했다. 또한 〈반지의 제왕〉 영화 개봉 후 뉴질랜드를 찾은 관광객 수도 연평균 5.6퍼센트 증가했으니 판타지 작품이 국가경제에 끼친 영향력은 수치로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판타지 작품이 끼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이처럼 막대한데도, 우리가 즐기는 대중 예술 작품의 대부분이 서구의 신화와 전설, 민담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우리네 정서가 녹아 있는 이른바 ‘한국적 판타지’ 창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적 판타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 뿌리인 한국 신화와 전설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랫동안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신화 같은 서구 쪽의 것들만 알려져 있었고, 한국의 신화와 전설에 대해서는 관심도 적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의 신화적 세계관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으며, 그 내용들도 여러 문헌과 자료로 흩어져 있어 모으는 작업이 쉽지 않다.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고전 문헌과 민담, 전설 등에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들만 가려 뽑아 한국적 판타지 세계관 정립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모은 자료집이다. 21세기 한국에서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소재를 신비한 보물, 신비한 장소, 영웅, 악당, 예언자와 예언,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신(神), 괴물과 요괴, 귀신, 도깨비, 사후 세계와 환생, UFO와 외계인, 신선과 도사 그리고 이인(異人) 등 13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담아냈다.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한국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삼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앞으로 많이 창작되길 바라는 작가의 희망을 더불어 담았다.

저자소개

도현신
1980년 수원에서 태어났고, 2005년 순천향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인 2004년부터 작가의 꿈을 꾸고, 전자책 형식의 소설 〈마지막 훈족〉 발간을 시작으로 작가의 길을 걸었다. 2005년에는 광명시가 주최한 제4회 전국신인문학상에서 단편소설 〈나는 주원장이다〉로 장려상을 받았다.
그 뒤 여러 가지 길을 찾다가 인생의 목표를 역사 저술로 잡고, 2008년 첫 번째로 출간한 인문·역사 서적인 《원균과 이순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저술 활동에 뛰어들었다. 그중에서 2011년 2월 출간한 다섯 번째 서적인 《전쟁이 요리한 음식의 역사》는 지금까지 총 5쇄를 찍으며 2012년 2월 한국정책방송 ‘인문학열전’ 코너에서 인터뷰를 할 정도로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2011년 12월에 출간한 일곱 번째 서적인 《전쟁이 발명한 과학기술의 역사》 출간을 계기로 방위청 홈페이지에 무기와 보급에 관한 원고를 20회 연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2013년 12월에 출간한 역사 서적인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은 다음 카카오톡에 10년간 내용을 무료 공개하는 대가로 저자와 출판사 모두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다.
2012년 12월에 출간한 역사 서적인 《르네상스의 어둠》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으며,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에 호응하고자 내용을 보완하여 제3판에 해당하는 완전판을 내놓았다.
이번에 내놓는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은 한국형 판타지 창작에 관심이 많은 작가들을 위한 교재이자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옛이야기에서 찾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풍부하게 수록했다. 앞으로고 계속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인문·역사 서적들을 출간할 예정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1. 신비한 보물
001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환혼석(還魂石) | 002 모든 병을 치료하는 구리 화로 | 003 미래를 예언한 책 | 004 소원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그림 | 005 사람에게 부를 가져다주는 구슬 | 006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차(飛車) | 007 환상을 만드는 하얀 천 | 008 음식과 금은보화를 쏟아내는 박 | 009 술을 만들어내는 용궁의 돌 | 010 귀신을 쫓아내는 살귀환과 경귀석 | 011 생각을 현실로 바꿔주는 거울 | 012 죽을병을 치료한 상륙 뿌리와 신수단
013 100년의 수명을 늘리는 약물 | 014 불임 여인을 임신시키는 뱀의 뿔(蛇角)
2. 신비한 장소
015 여인들만 사는 동해의 섬나라 | 016 호랑이와 봉황이 살고 무궁화가 피는 군자국
017 〈숙향전(淑香傳)〉의 신기한 나라들 | 018 우리와 다른 차원의 세계 | 019 꿈속에서 찾아간 또 다른 세상 | 020 백두산 천지 속의 용궁 | 021 도적과 괴물 지네가 보물을 지키는 동굴
3. 영웅
022 우산국의 우해왕 | 023 지나가던 스님 VS 지나가던 선비 | 024 율도국(栗島國)의 왕이 된 홍길동 | 025 하늘을 나는 아이와 ‘아기장수’ | 026 백두산의 마귀를 죽인 소년 | 027 이무기를 죽인 박만호와 이복영 | 028 바늘을 던져 왜군 병사를 죽인 조선의 어느 병사 | | 029 백마산의 소장군 | 030 소년 씨름꾼 | 031 흑룡을 물리친 백장군 | 032 천하장사 송장군 | 033 백룡을 쏘아 죽인 사냥꾼 | 034 날개 달린 궁수, 묵신우 | 035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정도령의 정체는? | 036 금강산의 승려가 된 일본군 병사
4. 악당
037 백정 출신의 대도적, 임꺽정 | 038 2대에 걸쳐 활동한 도적, 장영기 | 039 갑옷을 입고 활을 당긴 도적 | | 040 임진왜란 시기의 도적들 | 041 광해군 때의 마적들 | 042 남원의 비밀 조직, 살인계 | 043 조폭의 원조, 무뢰배와 검계 | 044 5000명의 기병을 거느렸던 장길산 | 045 강원도의 도적, 이경래 | 046 조선의 해적들 | 047 덕유산의 도둑, 이광성 | 048 영조 무렵의 변산 도적들 | 049 말을 타고 총을 쏘는 무법자 | 050 조선을 침입한 영국 해적선
5. 예언자와 예언
051 안동부사의 죽음을 내다본 두 승려 | 052 벌거벗은 예언자 | 053 하늘에 나타난 세 부처의 예언 | 054 정여립의 난 | 055 미륵을 자처한 이금(伊金)과 여환(呂還)
6.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056 사람의 얼굴 모습을 한 우박 | 057 태양의 기이한 변화 | 058 적조와 해일 현상
7. 신(神)
059 해모수(解慕漱) | 060 〈남궁선생전〉의 신들 | 061 바다 폭풍의 신, 설운(雪雲) | 062 활쏘기의 신, 송징 | 063 고려를 지킨 송악산의 산신령 | 064 모욕당한 여신, 순군부군(巡軍府君) | 065 조령의 신령과 맞선 관찰사 | 066 신명대왕(神明大王)
8. 괴물과 요괴
067 동해의 사악한 식인 괴물, 장인족 | 068 저승에 사는 공포의 금돼지 | 069 머리 아홉 달린 지하 세계의 거인, 아귀(餓鬼) | 070 천둥과 비를 일으키는 백룡 | 071 황해도의 거인족, 우(禹)와 을(?) | 072 함경도의 안개 괴물 | 073 바다의 인어 | 074 둔갑하는 여우 | 075 털보 거인들의 섬나라에 간 사람들 | 076 식인 벌레 이야기 | 077 우박을 퍼붓는 강철이 | 078 새처럼 날아다니는 사람 | 079 삿갓을 쓴 외다리 요괴 | 080 승려로 둔갑한 호랑이 | 081 백두산 천지의 요괴, 자라 | 082 사람으로 태어난 불여우 | 083 귀마왕(鬼魔王)과 찰마공주(刹魔公主) | 084 짐승으로 둔갑하는 노인 | 085 우물 속에 나타난 황룡 | 086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간 어린 용 | 087 원한을 품고 환생한 뱀 | 088 서해 바다의 섬에 사는 뱀 | 089 괴물 지네
9. 귀신
090 강릉의 무서운 처녀 귀신 | 091 김유신 장군의 귀신이 한 선비를 벌하다 | 092 의병장 고경명을 저주한 처녀 귀신 | 093 악취를 풍기는 귀신을 만난 사람들 | 094 호랑이의 앞잡이, 창귀(?鬼) | 095 잊힌 전쟁 영웅, 제말의 귀신 | 096 침략군을 물리치는 신비한 병사들 | 097 나무에 붙은 귀신들 | 098 귀신에게 재앙을 당한 사람들 | 099 귀신을 물리친 사람들 | 100 귀신에 빙의된 사람들 | 101 사람을 부자로 만들어준 귀신 | 102 남자를 홀리는 미녀 귀신
10. 도깨비
103 이름을 가진 도깨비, 문경관 | 104 미녀를 데려간 폭포의 도깨비 | 105 주인에게 행운을 안겨준 꼬챙이 | 106 동전과 장기알에 붙은 도깨비 | 107 소원을 들어주는 김생원
11. 사후 세계와 환생
108 감사(監司)로 환생한 소년 | 109 아이로 환생한 돌부처의 시종 | 110 저승에 다녀온 박생(朴生) | 111 실수로 저승에 다녀온 사람들
12. UFO와 외계인
112 하늘에 나타난 불덩어리들 | 113 하늘에 나타난 둥글고 빛나는 물체 | 114 하늘에서 내려온 3명의 남자들 | 115 외계인의 아이를 낳은 사람들?
13. 신선과 도사 그리고 이인(異人)
116 도술을 부려 공간을 이동한 거지 | 117 조선의 트릭스터, 전우치 | 118 늙지 않는 책 장사꾼, 조신선 | 119 당나라의 귀빈이 된 신라인 신선, 김가기 | 120 볏짚으로 만든 복제인간
책을 닫으며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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