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비결』은 사마천이 집필한 [사기]를 이 어려운 ‘관계’라고 하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역사의 인물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리고 자신이 맺은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처우하여 어떤 결과를 얻어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긴 역사의 흐름 속 [사기]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인물들 중에서 어떤 이는 관계 맺기에 성공하여 천하를 거머쥐고, 어떤 이는 그릇된 판단으로 자신의 목숨을 잃었으며, 또 어떤 이는 관계를 통해 잃어버린 세월을 보상받기도, 혹은 지나온 영광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기도 했다. 관계 설정의 대가로 이렇게나 많은 것을 얻거나 잃은 시대도 없었을 것이다.
저자 : 박영규
박영규는 대학 총장 재직 시절 학생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하면서 고전의 매력에 푹 빠져 본격적인 인문학자의 길로 나섰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공기관 임원을 거쳐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학교 국제관계학과 대우교수를 역임했으며, 중부대학교와 건양대학교 등에서 정치학과 인문학을 가르쳤다. 간결한 삶을 꿈꾸며, 애묘 ‘야옹이’와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펴낸 책으로는 [다시, 논어], [그리스, 인문학의 옴파로스], [인문학을 부탁해], [인문학의 눈으로 본 행복한 국가와 정치](2015 세종도서 선정) 등이 있다.
들어가는 말
[사기]의 시대적 배경과 주요 등장인물
1장 천하를 얻은 관계의 달인
내 프레임에 상대를 가둬라 / 천하를 다투는 자는 먼저 인재를 다툰다 / 물을 채우려면 그릇부터 비워라 /
큰 것을 얻으려면 크게 버려라
2장 성공한 2인자, 실패한 2인자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 하나를 버리고 둘을 얻다 / 한 우물을 깊이 파라 /
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보지 마라 / 썩은 새끼줄로는 호랑이를 잡을 수 없다 / 때란 얻기는 어려워도 잃기는 쉽다
3장 득이 되는 관계, 독이 되는 관계
이로움보다는 옳고 그름을 먼저 따져라 / 내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를 찾아라 /
난로처럼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해라 / 곳간 열쇠를 내주면 문패가 바뀐다
4장 관계의 명암을 만드는 차이
문고리를 쥘 때는 바른 손으로 쥐어라 / 굽은 자로는 길이를 재지 못한다 /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
5장 전세를 역전시키는 관계의 기술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다더냐 / 마음부터 사로잡아라 / 물 위에 길이 막히면 물 아래 길을 뚫어라 /
강한 곳은 피하고 약한 곳부터 쳐라
6장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과 관계의 힘
가치 있는 것에는 아낌없이 투자해라 / 굼벵이에게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 튀는 사람을 따돌리지 마라 /
스펙이 아니라 능력에 주목하라 / 관계로 쌓은 업(業)은 무덤까지 따라간다
7장 관계를 결정짓는 세 얼굴
백만 군중보다 한 명의 친구가 낫다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
길을 나서면 누구나 나그네가 된다 / 누룩이 같다고 술맛까지 같아지지는 않는다 / 우선순위에 따라 행동해라
8장 돌고 도는 관계의 비밀
양지가 음지 되고 음지가 양지 된다 / 큰 복은 큰 화를 부른다 / 욕심 없는 허허로움이 관계를 바꾼다
9장 크게 얻는 관계의 기술
받고자 하면 먼저 주어라 / 후하게 주고 박하게 받아라 / 이루려고 하면 솥단지라도 걸머쥐어라 / 과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마라
10장 미숙한 관계의 비극
먹는 입을 차별하지 마라 / 국 한 그릇으로도 나라의 주인이 바뀐다 / 베푸는 것은 많고 적음에 있지 않다 /
생각은 자유지만 착각은 금물이다
11장 관계를 회복시키는 기술
식은 재에서도 불씨는 살아난다 / 진심어린 눈물은 하늘도 움직인다
에필로그 떠나는 새는 뒤를 더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