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중인 당신을 위한 에세이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
첫 에세이 『너만 그런 거 아니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브런치 작가 Myste. Lee, 이인석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가 2년 만에 출간되었다.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돋보였던 첫 번째 에세이에 이어 이번에는 ‘부담’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가족 간 의무와 책임에 대한 부담,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부담, 기대를 가진 쪽과 상대의 기대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쪽의 부담 등 우리가 때로 두려워하고 힘겨워하는 ‘부담스러움’에 대해 그만의 관점으로 풀어낸 글이 적잖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우리 삶을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그중에서도 유난히 무겁고 힘겹게 느껴지는 부담감을 버텨내고 있는 이들에게 작으나마 위로와 어루만짐의 손길을 건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저 : 이인석
브런치 작가이자 로드포토그래퍼로도 활동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광고홍보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동시에 ‘VIVA 교육 연구소’를 맡고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너만 그런 거 아니야』가 있다.
# 1
선택이 모든 것을 결정짓지 않는다
일 년에 두 번 꼭 엄마, 아빠를 보러 가는 일
목표는 늘 그 자체에 있지 않고 과정에 있다
너를 위해 나를 지키고 싶다
배우는 것이 모든 것의 답이 되진 않는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온전한 아픔
애매한 게 좋다
그리워서 그리는 것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변화를 만들어가길
빨갛다고 모두 맵진 않다.
니들이 있어서 산다
거절은 다음 한 걸음을 의미할 뿐이다
우리의 최선과 누군가의 시선
당신만의 사만다, ‘나’
우리 모두는 ‘멜랑꼴리’하다
인생은 좀 밀리고 밀리다 도착하는 법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맞이하는 밤에, 별은 늘 거기에 있다
나는 자주 눈먼 잉어가 되었다
우리 사이나, 남의 사이나
온기가 있는 생명은 우리에게 의지가 되기 마련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쉽다
울타리는 우리가 친다
엄마의 눈물은 땅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 2
네가 가장 예쁜 날은 오늘이야
우리는 보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비참하거나, 교만하거나
방구석이 최고야!
당신은 정말 ‘잘’하고 있다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날이 필요하다
지금의 고난이 한때의 로망이었다
급하면 어제 나오지 그랬어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있다
살아내는 용기는 가볍지 않다
실패를 위한 박수가 필요하다
사람에게 처음은 커다랗게 자리 잡는다
우리는 슈퍼 히어로‘였다’
사람들의 기대를 가슴에 단 사람들
천 원에 우리 목숨 걸지 말자
웬만하면 기억해야 이롭다
자신의 잘못을 상상력으로 채운다
착한 사람 되려다 다 망친다
일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