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印度)가 인도(引導)하는 대로 떠난 여행.
절판되었던 책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가 2009년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제목과 디자인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는 인도에서 생활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통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삶에 대한 통찰을 이끌어내며 수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마음을 어루만졌던 이화경의 인도여행에세이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선물한다.
저자 이화경이 캘커타 대학의 교수로 2년간 인도에서 생활하며 여행자이자 거주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도. 나와 다른 생김새, 낯선 풍경, 전혀 다른 문화와 가치관…. 이 책은 그 다름을 마주하고 인정하고 이해하며 과장하지도, 숨기지도, 미화하지도 않고 인도에 밀착해 직접 살을 부대끼며 살아온 시간과 경험한 것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인도가 선사하는 풍경을 만나고 오랜 역사와 문화를 마주하며 작가는 단순히 보고 먹고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내면을 성찰하고 사유하는 여행을 한다.
저자 : 이화경
저자 이화경은 1997년 《세계의 문학》에 소설 「둥근잎나팔꽃」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오랜 세월을 몇몇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며 떠돌았으며, 인도로 건너가 캘커타 대학 언어학과에서 인도 대학생들을 가르쳤다.
펴낸 작품으로는 『수화』, 『나비를 태우는 강』, 『꾼-이야기 하나로 세상을 희롱한 조선의 책 읽어주는 남자』, 『화투 치는 고양이』, 『그림자 개』,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조지아 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 『버지니아 울프와 밤을 새다』, 『열애를 읽는다』 등이 있다. 제6회 현진건문학상, 제12회 제비꽃서민소설상, 2012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우수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목차
[여는 글]
낯설 길이여, 고마워요
[Prologue. 인도를 향한 첫사랑 : 결별의 상념]
울고 싶은 재미에 하루를 살았다
나는 나만 생각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절대적으로, 절망적으로…….
바쁜 생활은…… 낳고, 낳고, 낳고
가면, 길은 언제나, 뒤에, 있다
인도에 가기 위해서는
[Part 1. 신(神)이 멀리 있지 않은 곳, 인도 : 은둔의 상념]
먼빛이 더욱 아름답다
계획, 도(道) 깨치려고 하지 말 것
신(神)이 그리 멀리 있지 않구나!
비늘 털어내기
그린 파파야 여자
비가 내리고, 비는 내리고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사치와 낭비를 허(許)하라!
[Part 2. 느린 파문(波文)을 따라가다 : 여행의 상념]
나마스떼
잊으세요, 다 잊으세요
인도로 가는 편도는 없다
천국은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다
인도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사랑을 나눌까?
인도 연인들의 이별노래
죽은 자는 해피하다?
인도에 언터처블(Untouchable)은 있다? 없다?
손수건 안의 인생
마더 테레사 효과(Mother Teresa Effect)
칼리 여신
다질링의 전망 좋은 방
샨티, 샨티!
떨어지지 않게 손잡이를 꽉 잡아라 그러면 모든 게 노 쁠라블럼이다
나무늘보의 삶을 따라가다
벵골 보리수
바라나시에서 1
바라나시에서 2
바라나시에서 3 - 투씨 로마, 투씨 로마
바라나시에서 4 - 갠지스 강과 나비
부다가야에서 보내는 편지
만트라, 마음을 수호하다
마하보디 탑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시간이라는 뺨에 내리는 눈물방울, 타지마할
아무나 강(江)의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스리나가르, 아시아의 스위스
달이 뜨는 달 호수(Dal Lake)
매직 아워(Magic Hour)
그저 얻어지는 게 없다는 측면에서, 길은 진실했다
[Part 3. 내가 인도에 살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착한 존재들 :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
사람의 온도
체온이 있는 풍경
벵골의 밤, 벵골의 여인들
브라만 청년의 우파나야나
크샤트리아 청년의 생
배화교도(拜火敎徒) K
하레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스케쥴드 카스트, 슈크라
인도 조각가와 태국 사진작가 - 사자드와 사이핀
무슬림 여인의 향기
잉글리시 보디, 쿱 발로!
철없이 날아와 붙는 눈발 - 한 인도 사내의 사망 증명서
모이나
느가부지는 릭샤왈라
릭샤왈라
바울의 노래
폴란드 시인의 오디세이아
[Epilogue. 오래 버티는 희망도 없지만 끝까지 가는 불행도 없다 : 귀가의 상념]
혹시 제가 아는 사람 아닌가요?
네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도록 하라
Still in love
마리아 호텔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래 버티는 희망도 없지만 끝까지 가는 불행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