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즈 소개 문장장르소설선 은 사이버문학광장(http //www.munjang.or.kr) 공모마당 장르소설 수상작들을 출간하는 친구출판사의 뉴웨이브 장르문학 시리즈입니다. 친구출판사는 전자책과 POD(publishing on demand)를 통해 우수한 신인작가들을 발굴하여 참신한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 내용 소개 2010년 사이버문학광장 공모마당에서 연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여류작가 유사빈의 환상소설모음집. 이번 소설집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펼쳐보이는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 「검독수리」는 몽고를 배경으로 야생의 독수리를 길들여 사냥하는 늙은 베르쿠치와 손자의 이야기를 통해 불굴의 의지를 갖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다루고 있는 깊이 있는 작품이다. 표제작인 「우주 미화원의 연인」은 미지의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애틋한 로맨스다. 외계의 우주 미화원인 여성 주인공이 어느날 우주쓰레기로 수집한 우주선 속에서 발견된 남자 지구인을 법을 어기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펫으로 키우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지금껏 키우던 펫과는 영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화이트 독」은 재혼한 아빠와 새엄마에 대한 복수심과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갖고 있는 초등학생 세훈이 초현실적 존재인 하얀 개를 현실로 불러들임으로써 빚어내는 소설이다. 어느날 갑자기 새엄마의 구두가 물어뜯겨져 있고 화장대 위에서 하얀 털이 굴러다니기 시작하는데…….「인섹트」는 사회부적응자 잉여인간으로 취급되면서 살아가는 주인공 충인의 이야기이다. 작가 지망생이기도 하지만 십 년 전 어느 점쟁이로부터 죽어도 작가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끊임없는 비웃음 소리를 환청으로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우연히 자신의 귓속에서 발견하게 된 두 마리의 벌레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비일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바르도의 록빠」는 티베트에 배낭여행을 간 한국의 남자대학생 주인공이 규정을 어기고 새들이 시체를 뜯어먹는 조장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는 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으나 카메라에는 아무런 사진도 남겨져 있지 않았고 그는 어느날 갑자기 다시 티베트로 공간이동을 하게 되는데……. ▶ 차례 검독수리 / 7 우주 미화원의 연인 / 22 화이트 독(White Dog) / 53 인섹트 (Insect) / 84 바르도(Bardo)의 록빠(Rogpa) / 118 ● 저자후기 / 156
▶ 지은이 소개 유사빈 2009년 인터파크 신인작가 후원 프로젝트 가작 당선 2010년 제 4회 문장 공모마당 장르 부문 연간 최우수상 수상 2010년 가을부터 유사빈이라는 필명 사용 ▶ 저자의 말 내 꿈의 프리즘을 통해 오색 빛깔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았다. 각기 다른 색채와 빛깔로 읽히는 다섯 개의 단편들은 내 방황과 열정의 산물들이다. 이 오색 스펙트럼으로 세상을 물들일 수 있다면 나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이다. 검독수리 전통 사냥의 명맥을 이어가는 베르쿠치야말로 아날로그적 순수를 상징하는 존재다. 나는 베르쿠치를 통해 고단한 삶의 여정과 그 여정을 끝까지 완주하는 불굴의 투지를 얘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주 미화원의 연인 Jeff Beck 의 「The Pump」를 듣는 중이었다. Jeff Beck의 기타는 영롱하게 빛나는 얼음을 연상시킨다. 차가움 속에 부드러움이 내재되어 있다. 어떤 영상이 떠올랐다. 망망대해 같은 우주를 비행하는 고독한 존재가 보였다. 사랑할수록 더욱 고독해지는 그럼에도 사랑을 믿는 우리의 근원적인 모습을 투영하려고 했다. 화이트 독 무속신화에서 개 특히 하얀 강아지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의 천진난만한 동심이 개의 영력과 결합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일상에 숨어있던 공포가 서서히 드러나며 증폭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인섹트 우리는 곤충을 불청객처럼 대하지만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도 곤충만큼 인간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은 없다. 사회 부적응자와 곤충들과의 기묘한 동거가 빚어낸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했다. 바르도의 록빠 티베트에서는 천장이라는 독특한 장례 풍습이 행해지고 있다. 티베트인들은 죽은 사람을 독수리에게 먹이로 내어 준다. 육체는 윤회와 환생의 과정에서 잠깐 거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환생하기까지 머무는 사후의 중간 상태인 바르도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 것인가. 나의 용솟음치는 상상력을 구현한 작품이다.
표제지
차례
검독수리
우주 미화원의 연인
화이트 독(White Dog)
인섹트 (Insect)
바르도(Bardo)의 록빠(Rogpa)
저자 후기
저자소개 및 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