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코로나19가 촉발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 기회를 잡을 자는 누구인가?급격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경제 충격으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친환경적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직결되는 재생 에너지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몇몇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된 지 오래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그린 뉴딜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한다. 즉 우리는 이러한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역학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격변의 시대, 두 산업에서 투자자의 시선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현대차증권의 장문수, 강동진 연구위원은 전 세계를 뒤바꿔놓을 거대한 흐름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주요국의 친환경차 관련 주요 정책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환경의 변화는 물론, 테슬라·도요타·폭스바겐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의 친환경 대응 전략과 재생 에너지 기술의 핵심 역량을 조망한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상을 들여다본다면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전기차 산업의 성장부터 전력 시장의 다변화까지
우리가 모빌리티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멈춰 있던 탄소 중립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그린 뉴딜을 골자로 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럽,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은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산업 변화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4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신차 시장의 5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미국 자동차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업계와 손을 잡고 있다.
한편 자동차 전동화는 자동차 구동 방식의 전기화만 일컫지 않는다. 이는 자동차가 하나의 배터리로서 전력 시장에 참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전기차 소유자는 전기 요금이 저렴할 때 배터리를 충전해놓고 전력 수요가 폭발적일 때 이를 되팔 수 있다. 이는 배터리 저장 기술의 발달로 점점 현실화되고 있으며, 스마트 충전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망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테슬라는 자동차 사업을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가 연결되는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또한 내재화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차 기반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모빌리티 업계의 변모는 새로운 시장 진출부터 플랫폼 확장까지 국내외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우리가 더욱 모빌리티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모빌리티와 에너지 전환을 둘러싼 화두를 통해
급격한 변화의 흐름에서 기회를 잡아라!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던 중국 태양전지 업계는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로 현재 위기에 봉착했다. 대중 관계에 더욱 강경한 입장인 미국 전기차 시장은 아직 배터리 기술과 밸류 체인이 확보되지 않아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협업이 활발한 편이다. 그러나 거대한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는 여전히 무시하지 못할 대상이다.
빅 데이터를 통한 전력 거래가 활성화되는 만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방 국가는 중국을 견제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 국가들은 유럽 배터리 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국내 업체들은 유럽에만 안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전환에 대한 이해는 곧 전 세계 산업을 움직일 새로운 동력을 파악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급격하고 역동적이다. 따라서 이를 둘러싼 화두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핵심을 짚어내고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내기를 바란다.
장문수
2009년부터 자동차·모빌리티 산업을 전망하고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를 예측하는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현재 현대차그룹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에서 자동차·모빌리티 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이후 〈한경비즈니스〉, 〈매경이코노미〉 등 주요 언론사로부터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국내외 자동차 및 배터리, IT 등 유관 기업의 전략과 정책 결정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유관 기관과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한 강연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저서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스마트카에 투자하라』가 있다.강동진
2008년 푸르덴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항공·해운 등 운송업종, 조선업종, 유틸리티업종, 정유·화학업종까지 여러 산업을 분석해왔고, 현재는 현대차증권에서 에너지·화학·2차전지산업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매경이코노미〉 등 주요 언론사에서 운수창고업종, 유틸리티업종, 정유·화학업종 등 세 개 부문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잡한 상호관계 속에서 변화해가는 에너지 산업의 변화를 누구보다 깊이 있게 분석해 각종 방송 및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수소경제, 배터리 산업 트렌드, 태양광 산업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한발 앞선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지은이의 말 ① 우리는 기후변화를 맞을 준비가 되었는가?
지은이의 말 ②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이다
Chapter 1 모빌리티, 신경제로 나아가다
친환경차와 모빌리티가 불러온 자동차 산업의 변화
모빌리티 산업의 협업과 환경 정책을 통한 변화
변화의 촉매 ①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대규모 변화
변화의 촉매 ② 그린 뉴딜, 탄소 국경세 그리고 RE100
변화의 촉매 ③ 바이든 시대와 기후정상회의까지
Chapter 2 에너지 전환과 전기화: 인류사 가장 큰 변화의 시작
모빌리티 혁명의 다른 이름,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전기화가 불러오는 거대한 변화
태양광, 배터리를 만나 더욱 완벽해지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수소 경제의 새벽
Chapter 3 성장의 기회 ① 미래 에너지 산업, 디지털화가 핵심
기후변화가 몰고 온 전력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라
VPP와 BTM 전력 시장의 변화
전력 시장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배터리,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자리 잡다
태양광 산업의 게임 체인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Chapter 4 성장의 기회 ② 모빌리티 사업 모델의 확장
전기차 보급 확대와 스마트 충전의 등장
스마트 충전의 현재와 미래
e-모빌리티 시장에서 기회를 잡아라
VPP 사업을 통한 애그리게이터의 영역 확장
모빌리티, 생태계 전환에서 역할을 강화하다
Chapter 5 차세대 에너지 스토리지, 모빌리티에 주목하라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적응을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
테슬라의 모든 사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전기차의 탈을 쓴 ‘에너지 플랫폼 기업’, 테슬라
돌아온 탕자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공통점
전기차, 이동 수단에서 개별 전원으로의 진화
Chapter 6 에너지 대전환의 주역, 태양광과 배터리에 투자하자
중국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LFP 배터리의 가능성
에너지 전환의 주역으로 성장한 한국 배터리 산업
태양광 산업의 기회를 포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