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놈 생활을 청산한 지 십오 년쯤 지나서
흑산도에 다시 가 보았다.
내가 배를 탈 때 보았던 풍경이 아니었다.
선착장도 건물들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뱃사람들이 갈매기라고 불렀던 작부들도 보이지 않았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모든 게 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55년 전남 출생
6학년 1학기를 마치고
객지로 나가
여러 공장에 다니다
수년간 어선을 탔고
하선한 뒤에는 막노동
시집 《나 홀로 시골살이》 출간
장편소설 《바다 아리랑》 출간
장편소설 《자장면으로 맺은 인연》 출간
짧은 소설 《그래서 사는 사람들》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