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26년이면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오기까지 36년 걸린 일본보다 더 빠른, 불과 26년 만에 전체 인구 중 65세 노인비율이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이르게 된다.
노인 천국인 초고령 사회에서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죽여야 하고 국가가 직접 나서 노인에게 주사를 놓아 살해해야 하는 외국 작가의 소설 속 같은 일들이 정말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서울에서 출생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기업에서 15여 년 근무했다. 조선 효종 때 문신이자 학자인 조익 선생이 《도천잡록》에서 말한, ‘생소한 것은 마땅히 익혀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것은 마땅히 연습해 생소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 교훈인가를 깨닫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그동안 써둔 미발표 단편 열댓 편과 장편 대여섯 권이 이제 많이 생소해졌으므로 슬슬 목줄 잡고 나갈까 생각 중이다.
머리말 5
1. 아임 낫 드링커 11
2. 편입 가족 20
3. 뽕나무 잎 떡볶이 31
4. 손발톱 비산(飛散)방지틀 47
5. 어휴, 무슨 노인이 이래 57
6. 아버지의 로맨스 68
7. 엉터리 폭탄 테러 사건 78
8. 만세, TV에 나오다 88
9. 시위 전성시대 99
10. 엄마의 가출 109
11. 자식새끼, 다 필요 없어 119
12. 아버진 왜 그러세요? 126
13. 유사 가족의 탄생 133
14. 낯선 방문객 142
15. 할아버지의 속마음 148
16.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57
17. 무늬만 부지런한 동수 씨 168
18. 아버지, 벼슬하다 176
19. 꿈이런가 하노라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