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주의 시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친구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멋을 부리는 차림새가 아니라 때로는 고단하고 때로는 조금씩 취해가지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체취가 있다. 제각기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사는 친구들이 서로의 아픔을 덜어내거나 서로에 기대어 흥얼거리는 잔치를 꿈꾸기 때문이다. _노철(문학평론가)
기(氣)의 고장인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당교육을 받고 자랐다.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국어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학시절에 문병란 시인을 은사로 만나 시에 대한 눈을 떴다.
2003년 『문학예술』지에 「아는 사람」, 「홍시」로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왔다.
현재 광주문인협회 회원이며 조선대학교여자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2017년 첫 번째 개인시집 『그리움은 신경통처럼』을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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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4
1부
그리움은 신경통처럼
고물장수만이 찾아드는 고향·10
그리움·11
그리움은 신경통처럼·12
꽈리를 불며·13
노을 속으로·14
논바닥에서·15
돌멩이·16
마 중·17
맞벌이의 하루·18
벌초·19
별들의 미소·20
불치(不治)·22
사장나무 아래서·24
상사화·25
어머니는 수술 중·26
어머니는 투병 중·28
큰누나의 하모니카·30
팬티·31
2부
내일은 운동회
겨울 강·34
그날이 지나면·35
금광개발
-밤 10시의 고등학교·36
내일은 운동회·37
다행이다·38
마우스를 굴리며·39
수업풍경 ·40
스펀지·41
여고 운동장·42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43
운명 교향곡·44
3부
아는 사람
Y-셔츠·48
Y-셔츠를 다리며 ·49
거울·50
낙숫물·51
내가 앉아 있는 의자는·52
너무나 젊은
-故 오석 선생님을 추모하며·53
넌 참 잘난 사람·54
넥타이·55
노숙자의 아침·56
늘 그렇듯이·57
달리는 오토바이·58
당신은 웃고 있더이다·59
도도한 당신·60
동물병원 박원장·61
동상이몽·62
딱 이만큼만 ·64
롤러코스터·65
밥그릇·66
새벽버스·67
봄날·68
서두를 것도 없는 길·70
손·71
식혜·72
아는 사람·73
위하여 위하여
-참가수의 이름 안치환·74
위하여·76
응급실에서·77
이상(李箱)의 외침·78
자화상
-김선생님의 퇴임식·79
징검다리·80
친구를 보내며·81
콩 타작·82
피아니스트·83
한우물·84
4부
국화 앞에서
가을 단비·86
가을 비·87
겨울연가·88
곶감을 깎으며·89
겨울 한라산·90
국화 앞에서·92
꽃놀이·93
낙엽 발자취·94
낚시·95
눈 맞은 은행잎·96
눈밖의 국화 ·97
눈길을 걸으며·98
느티나무 단풍·99
능소화·100
늦갈에 피는 꽃·102
달을 만지다·103
대관령을 넘으며·104
대를 바라보며·106
동백꽃·107
들꽃·108
목련의 밀어(密語)·109
바람과 바람·110
벚꽃·111
벚꽃의 독백·112
봄이 오는 소리·113
불나방·114
불청객·116
산비둘기·117
산에 오르며·118
상엽(霜葉)·119
샤워를 끝내고
-나무의 마음·120
섬·121
소낙눈·122
소낙비·124
송화(送話)·125
숨바꼭질·126
시계·127
시누대 떠는 소리·128
아, 뜨거·129
우전(雨前)·130
장미의 바다·131
장어·132
제 운장산 소쩍새·133
첫눈·134
포도(鋪道) 위의 단풍·135
폭우·136
홍단풍(紅丹楓)·137
홍시·138
훈풍·139
| 해설 |
그리움을 찾아 떠나는 자기 여행·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