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OPMS

내 삶에 힘이 되어 주는 글쓰기

김성운 | 마음세상
  • 등록일2020-04-06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014 K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보유현황보유 1, 대출 0, 예약 0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쓰는 대로 이루어지는 글쓰기



▶ 간절한 자가 책을 쓴다


저자는 스포츠 센터에서 근무하는 개인 트레이너이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가장 동적인 직업인데 저자는 정적인 일인 글쓰기를 좋아한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남기고 영화를 보고 영화평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고 매일 일기를 쓴다. 그렇게 해들 거듭하다가 한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저자가 일을 하고 있는 트레이닝에 관한 직업에 대해서 썼다. 트레이너가 갖추어야할 자격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회원의 성향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모아서 책을 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그렇게 글을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이 글쓰기를 위한 책을 쓰는 것이었다. 보통 글쓰기에 관한 책은 스펙이 좋은 작가나 글을 많이 쓴 사람이 주로 쓴다. 그러나 그러한 책을 읽게 되면 가슴으로 와 닿지 않는다. 바로 보통 사람의 책 쓰기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조금씩 써 놓은 글쓰기와 책 쓰기에 대한 글을 다듬어서 책으로 만들면 누구나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에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낼 수 있었던 한 가지 동력은 간절함이었다. 책 안의 내용은 천박하리만치 그저 그런 내용이지만, 이 책을 읽고 간절함에 대한 교훈을 얻어 독실하게 실천하길 간절히 바란다.





▶ 글을 쓴다는 것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생각을 표현하려면 언어가 필요하다. 따라서 생각이 먼저요, 그 다음은 말이 있고 마지막으로 글이 있는 것이다.
언어가 있기에 우리는 머릿속에 있는 생각들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비롯한 집현전 학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솔직히 우리가 자주 쓰는 말은 몇 백 자가 넘지 않는다. 그리고 영어 회화도 300자만 알아도 기본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하지만 글을 쓸 때는 구어체도 있지만, 문어체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선 많은 어휘를 확보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많은 어휘를 알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바로 책을 읽어야 한다. 즉, 독서를 통해서 풍부한 단어를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쓴다. 직업으로써의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틈틈이 취미로 글을 남기는 사람도 있다. 또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사람이 글을 써 왔다. 한사람 예를 든다면 궁형(성기가 잘리는 형벌)을 당하면서도 사기라는 세기에 남을 작품을 써낸 사마천이 있다.
글쓰기는 참으로 고행과도 같다. 왜냐하면 생각의 저 깊은 곳으로 파고 들어가 글감을 구해 물 위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심해 깊은 곳까지 들어가 해삼과 멍게를 따고 수면으로 올라오는 해녀의 몸짓과도 같다. 그러한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건 고통의 저편에서 반갑게 손짓하는 희열과 성취감이 훼파된 그들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 출판소감문


글쓰기 위로

센터에서 근무(개인 트레이너) 하면서 쏠쏠한 재미는 공강 시간에 짬짬이 글 쓰고 책 읽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특히 오전에 열심히 일하고 점심부터 대략 3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는 날이 너무 좋다. 이 날은 자주 가는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시키고 노트북을 켜고 생각 공부를 한다. 이것은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허영이다.
다른 동료들은 대부분 휴식을 하거나 운동을 하러 가는데 나는 독서나 글쓰기에 집중한다.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운동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글쓰기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사례는 그리 흔치 않은 특이종이라는 말도 종종 듣는 편이다. 그래도 난 이런 행위가 그냥 좋다.
이렇게 생각 공부와 글공부를 한 지도 언 4년 차가 되어 간다. 4년 동안 빼곡히 나의 서재에는 책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노트북의 폴더 안에는 사유의 흔적들이 제법 질서 있게 쌓이게 되었다. 한때는 내 글들을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픈 열망에 출판사를 기웃거렸지만 하나같이 외면하는 말인 ‘반려反戾’라는 표현을 쓰면서 거절 일색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나는 내 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싶어서 우연히 알게 된 생면부지의 작가에게 출판사에 보냈던 원고를 이메일로 보냈다. 책으로써의 가치가 있는지 묻고자 말이다.
며칠이 지나고 답신이 왔는데 “글은 좋지만, 출판을 위한 의도로 쓰지 않았기에 책으로써의 가치가 부족합니다.” 그제야 나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또 다른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글은 훌륭하다’는 말은 책을 출판하기 위한 스킬만 갖추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코멘트이지 않은가. 또 다른 추측(반려한 이유)은 내가 유명인이 아니기에 출판사 또한 위험 감수를 하면서까지 내 글을 채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이후로 일단 출판에 대한 생각은 접고 순수한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러운 책 쓰기가 내 손끝 감각으로 터득되면 그때 써도 늦지 않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일상을 들여다보며 안테나를 높이 세운다. 주파수에 포착된 글감은 이내 내 머릿속 생각 공장에서 주조되어 하나의 완성품으로 탄생한다. 이것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창조물로써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성능이 좋은 것도 있고 볼품 없는 것도 있지만 이 모든 사유의 흔적들은 나를 표현하는 주체적 자아가 되는 것이기에 그 자체만으로 값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내 글에 관해서 관심을 갖는 출판사를 만났다. 그리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후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감개무량하다.
글쓰기를 전문으로 하지 않고 시간이 허락하는 만큼 그러나 매일 쓴다는 것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려면 글쓰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이 되어야 한다. 책을 내는 사람은 나와 같은 특성을 보인 듯하다. 억지로 책을 낸 사람의 글을 읽으면 티가 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자랑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재밌고 잘 읽히는 책은 자신을 낮추고 진실한 마음으로 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 교훈적인 것이 담겨 있어야 한다. 나는 글을 쓰면서 줄곧 이러한 생각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글쓰기는 빡빡한 삶의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다. 글쓰기는 나를 위로해 준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도 내가 받은 위로를 같이 느끼길 바라고 바란다.



▶ 본문 속으로



나는 스물아홉 살 때 트레이너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16년간 꾸준히 한 길을 걸어왔다._8

신기하게도 하나하나 글로 표현하면서 내 안의 쓴 뿌리들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었다. 나를 객관화하여 또 다른 나를 들여다보는 글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_14

자! 지금부터 나만의 이야기를 써 보자. 쓰는 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이 시작될 것이다._15

현재 나를 숨 쉬게 하는 것은 책 쓰기다._18

그리움의 다양한 모습이 글로 표현되는 순간 그 그리움은 이제 그리움이 아니다. 그것은 만남이다. 각색되고 포장된 만남이다. 상황에 맞게 뇌의 해마가 선택적으로 받아들인 장기 기억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_21

정말 글을 쓰고 있으면 현재의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_30

글쓰기는 뇌를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박학다식하게 해준다._33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쓰자. 무엇보다도 글을 쓸 때는 철저하게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비록 지금 은 부족하지만, 나중은 왕성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중요한 건 잡생각 말고 무조건 쓰는 거다._46

어찌됐건 글쓰기를 잘하려면 거침없이 써야한다. 시간을 정해서 20분이든 1시간이든 하루에 글 쓰는 시간을 확보하여 주변의 모든 사물과 정념들이 글감의 소재가 되어 써야한다._72


책 쓰기 근육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몸의 근육도 하루 열심히 운동했다고 울퉁불퉁한 근육을 만들 수 없다. 강한 의지 이전에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조바심 갖지 않고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필요하다._120


책은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동력이다. 많은 사람이 일생에 한 권의 책을 썼으면 좋겠다._124

저자소개

김성운
대학을 가기 위해 삼수까지 했지만, 대학 문턱을 넘지 못하고 군대에 끌려가다시피 입대했다. 입대 후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피워온 담배를 독한 마음먹고 끊었고 틈틈이 70여 권의 책을 읽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서 열심히 군 복무를 했다. 군대에서는 내가 잘하는 것이 많았다. 태권도 조교를 비롯하여 체력 테스트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축구는 늘 중대 대표로 선출됐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동년배 소대장이 제대 후 체대에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그 말이 나를 깨웠다. 제대 후 1년간 죽도록 공부하고 운동하여 체대에 입학했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대학 문턱을 넘게 되었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나는 삶의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잘하는 것이 생겼고 하고 싶은 일을 꿈꾸게 되었다. 처음엔 운동을 통해 사람을 돕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 선생을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차선을 선택한 것이 퍼스널 트레이너다. 퍼스널 트레이너도 운동을 매개로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는 일을 하는 것이니 하고 싶었던 일에 근접한 것이라 위안 삼았다. 그렇게 17년을 오직 트레이너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예전부터 좋아했던 메모하는 습관이 노트북을 만나 글쓰기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트레이너의 삶을 글로 써보고 싶었다. 그래서 조금씩 쓴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 ‘트레이닝을 토닥토닥’이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글쓰기를 이어 갔다. 그러던 중 건강과 운동에 관한 칼럼을 써 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인지도 높은 회사와 계약을 해서 유료 연재도 진행 중이다. 향후 트레이닝과 강의 그리고 칼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경영하고 싶다. 상호도 지어 놨다. ‘피트니스 큐레이터 아카데미’ 어떤가? 나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나 환영한다.

목차

프롤로그_글쓰기를 통한 ‘Talent Binding’ 효과 … 8
제1부 글쓰기가 내 맘에 파고들다
me-story : 치유의 글쓰기 … 12
나를 이끈 건 한 줄의 글귀로부터다 … 16
그리운 마음이 든다면 글을 써야 한다 … 19
10년 후에는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 … 22
글쓰기는 마음의 보상 … 25
글쓰기는 우연과 필연이다 … 28
글에 숨어사는 삶 … 31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 … 34
글쓰기 임계점 1 … 37
글쓰기 임계점 2 … 39
제2부 어쨌든, 글쓰기를 하자
두려움 없이 글쓰기 … 43
멈출 수 없는 글쓰기 도전기 … 47
고칠 수 없는 배냇병, 글쓰기 … 50
사색을 통한 글쓰기 … 53
안개 속 글쓰기 … 57
전문성 있는 칼럼 쓰기 … 60
두 가지를 섞어 쓰기 … 62
밥벌이를 극대화 하는 글쓰기 … 65
글쓰기 항상성 … 68
글쓰기의 초심,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71
제3부 일생의 한 권, 책 쓰기에 도전하다
책 쓰기 도전기 … 75
나는 이러한 책을 쓰고 싶다 … 78
나만의 문체 … 81
내 글에 대한 평 … 84
내가 글을 쓰는 과정 … 87
내 글은 사람을 향한다 … 90
분쟁을 일으키는 글쓰기는 피하자 … 93
내가 생각하는 작가의 범주 … 96
서점에 진열된 내 책을 보고 싶다 … 99
아내가 본 내 글에 대한 합평 … 102
역사는 글쓰기를 위한 좋은 원료 … 104
제4부 책 쓰기를 통해 알게 된 책 쓰기
이모저모 책쓰기가 되려면 필력이 되어야 한다 … 108
필력을 위해서 독후감 쓰기를 하라 … 111
책을 읽는 이유 … 115
책 쓰기 근육을 키우자 … 118
첫 책을 내면서 깨달은 것 … 121
메모는 글쓰기의 필수사항 … 125
책 쓰기를 위한 글쓰기 능력 키우기 … 128
책을 대하는 자세 … 131
제5부 첫 책을 내고 났더니
공식 작가로서의 첫 발 … 135
건전한 댓글을 달자 … 138
신문광고에 내 책이 실리다 … 141
추천사를 쓰게 되다니 … 144
강력한 이유는 강력한 행동을 낳는다 … 147
첫 방송 출연 … 150
에필로그 _행복한 글쓰기, 그러나 포기하고만 싶은 책 쓰기 …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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