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자 윤경호가 바라본
21세기 대한민국의 모습!
경제기자가 진단한 한국 사회의 모습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묵묵히 사과나무를 심을 이는 누구인가
10년 전에 비해 대한민국은 얼마나 살기 좋아졌을까. 안타깝게도 사회적 문제에 대한 명칭만 달라졌을 뿐 해결된 건 별로 없다. 아니 오히려 심화된 문제들도 많다. 여전히 정치인들은 각 당의 이익만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청년 문제는 삼포, 사포, 오포세대라는 이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환경문제와 지역이기주의도 점점 더 심각해질 뿐이다.
이 책은 25년여를 경제기자로 활동해 온 매일경제 윤경호 논설위원의 칼럼을 엮은 책이다. 그동안 신문에 게재한 칼럼을 한 권으로 엮은 이유는 시간은 흘렀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7년 전 썼던 칼럼을 다시 읽어 보시라며 책으로 묶어 감히 내놓는 무모한 시도는 지금의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당국자에게 7년 전과 똑같은 문제의식과 질문을 던져도 무방하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저자가 끊임없이 고언을 하는 이유는 특별한 무엇 때문이 아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바라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시간에서 얻은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들을 정확하게 짚어 준다. 기자로서의 사명감으로 일선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의 면면을 가차 없이 파헤친다. 그리고 변하지 않을 듯 보이지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과 행동하는 사람들로 인해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국 정치·경제·사회를 하나로 꿰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길’에서는 대한민국 정치에 대해 말한다.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이 임기 내 성과에만 집중한 나머지 ‘한국몽’이라고 할 만한 국가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큰 그림이 없으니 세부 그림들이 모두 따로 논다는 것이다. 또 국민을 대표하지 못하는 국회의원과 허언이 난무한 정책들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한다.
2장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에서는 우리 경제에 대해 진단한다. 전셋값 대란과 청년실업 문제, 고령화 문제 등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안건들에 대해 조목조목 따진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경제 문제에 관한 칼럼들을 읽다 보면 경제가 무엇인지, 왜 중요하진 통감하게 되다.
3장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위해’에서는 우리 사회의 단면들을 읽을 수 있다. 한국 사회가 지니고 있는 이중성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하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 ‘틀림이 아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는 공동체로 나아갈 대안과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지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각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이 셋을 하나로 연결해 일맥상통하는 핵심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된다. 또 우리 사회와 경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대안과 가능성을 책 곳곳에서 제시하고 있다.
인문학적인 통찰력을 갖춘 경제기자가 진단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윤경호
매일경제에서 논설위원으로 일한다. 거시경제·에너지·통상 등 경제 분야와 정당·외교·국방 등 정치 분야에 두루 사설과 칼럼을 쓰고 있다. 외교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감독원 등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기자협회 부회장과 관훈클럽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1989년 매일경제에 입사한 뒤 경제부장, 부동산부장, 여론독자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3년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특파원으로 일하며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탄생 과정을 지켜봤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청와대 출입 기자로 최고 권력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도 봤다. 일선 기자 땐 산업부, 금융부, 증권부, 사회부, 정치부 등을 섭렵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01년엔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스쿨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있었다. 저서로 《워싱턴 특파원 1200일의 기록》이 있다. 공저로는 《세계 톱 브랜드에서 배운다》, 《포스트 크라이시스 & 빅모멘텀》, 《경제학 애프터스쿨》 등이 있다.
책을 펴내며
1.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길
2030 미래를 향해
2020년 맡길 사람 뽑았나요? │ ‘한국몽’은 있는가 │ ‘한국몽’은 있느냐고 다시 묻는다 │ 국가경영, 긴 안목을 보고 싶다 │ 차라리 부통령제를 도입하자 │ 개헌 다룰 상설기구 만들자
정책, 관료, 규제
얼마나 느는지 따져 봤나요? │ 한국판 ‘행크 · 벤 · 팀’ 어디 있나 │ 정부조직 또 뜯어고칠 거면… │ 세종시에 가보셨습니까? │ 지방 이전 이대로 할까요? │ 연례행사 세제개편 그만합시다 │ 구멍 난 나라 곳간 빨리 채우려면 │ 환율주권론서 한발 넘어서길 │ 이젠 구호보다 내실 기할 때
국민이 되레 걱정해주는 정치
죽은 자는 말이 없다? │ 헌법을 다시 읽는다 │ 사과나무는 누가 심나 │ 옥상가옥 │ ‘오컴의 면도날’과 ‘살라미 소시지’ │ 여성대통령 강점 더 활용하길 │ 법치국가와 불법국가의 차이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기여 │ MB 퇴임 때 함께 물러나라 │ 덕 봤던 뉴타운에 역풍 맞나 │ 이번 기회에 자리를 아예 없앨까요? │ 정치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세요 │ 차라리 엽관제를 선포하라
한 · 미 관계와 미국
미국에 더 당당해야 하는 이유 │ 북한 옥죄기냐 달래기냐 결단해야 │ 박 대통령, 미국 가면 꼭 챙겨야 할 일 │ 한 · 미원자력협정 미국 내 업계를 활용하자 │〈웨스트 윙〉의 추억 │ FTA 뒤집어 보기 │FTA협상노트
2. 지속 가능한 성장을 향해
한국경제 절벽인가 희망인가
양적완화인가 구제금융인가 │ 다 쓰고 죽어라 │ 에이지퀘이크 │ 청와대 서별관회의서 꿰차라 │ 다시 읽는 《분노의 포도》 │ 전셋값 계속 오를 겁니다 │ ‘감히’ 해 보는 집값 예측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보금자리주택을 어이할꼬 │ 역시 문제는 고용이다 │ 위기 탈출했다면 지금 해야 할 일 │ 한국경제 왜 강한지 아느냐고?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죄악세 부과의 달콤한 명분 │ 경제규모, 미국의 60퍼센트까지 쫓아온 중국 │ 20세기엔 석유전쟁, 21세기엔 물전쟁 │ 한 도시에 3,700만 명이 모여 산다 │ 마천루 빌딩 건축 저주론 │ 통화스왑의 추억 │ 라구람 라잔과 신현송 │ 저금리라는 포퓰리즘
기업경영
평균 6,600회 실험하는 신약 개발 │ 로봇이 증권투자를 자문한다 │ 사회책임경영에 대하여 │ 우리에게도 ‘쿱’이 다가온다 │ 감당키 어려운 1위 자리 │ 진정한 1등 키우려면
3. 함께 사는 공동체를 위해
두 얼굴의 한국사회
이중국적 두 잣대 │ 공공을 다시 생각한다 │ 공기업 경영평가 유감 │ 고무줄 같은 실업률 통계 │ 소송 천국의 그늘 │ 유니섹스 레스트룸 │ CAS를 아십니까
생활을 바꾸는 과학과 기술
원전, 모을까요? 쪼갤까요? │ 사라진 기술료 수천억 원 │ 전기차 체험기 │ 전투기 독자개발 │ 쥘 베른의 후예들
사람 냄새 나는 공동체
장발장은행에 보내는 박수 │ 중산층 70퍼센트 시대의 충분조건 │ 웰다잉 │ 존엄사에 대하여 │ 63명 위안부와 220만 명의 참전군인 │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시다
틀림이 아닌 다름과 차이일 뿐
이슬람 신도가 기독교도보다 많아진다 │ 다양성을 위하여 │ ‘쇼 미 스테이트’를 아십니까 │ ‘리스펙트 아더스’부터 가르쳐라 │ 지뢰 제거 캠페인 │ 세월호, 기억과 망각 │ 아! 세월호